2010년 정규리그가 끝나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쏠려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 외에 타팀 선수들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팀 부터, 국내 마무리 훈련까지 시즌 이후에도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구상에도 힘을 써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아쉬웠던 롯데는 논란속에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예상치 못한 양승호 카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내년이고 올 겨울 동계훈련 부터 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수비와 투..
로이스터 감독과의 이별을 택한 롯데는 또 한명의 이방인과 이별하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동안 롯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호세 선수 이후 타자로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는 수비와 투수력 강화라는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지난 3년간 롯데 공격야구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일발 장타력은 이대호 선수에 의존하던 롯데 장타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타격의 정교함을 떨어졌지만 20홈런, 80타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또 다른 장타자의 지원 속에 부담을 덜 수 있었..
빅보이 이대호 선수의 가을걷이는 풍성했습니다. 2010년 시즌 MVP 투표에서 이대호 선수는 경쟁자 류현진, 김광현 선수를 누르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류현진, 김광현 선수 모두 충분한 실력과 성적을 올렸지만 3루수라는 수비 부담속에서 일궈낸 타격 7관왕의 타이틀과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은 그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프로입단 이후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대호 선수는 이제 빅보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인이 되었습니다. 항상 상위타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최고 타자의 칭호를 받기에 2% 부족했던 이대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타자로 인증된 것입니다. 그만큼 올 시즌 이대호 선수의 활약은 타 선수를 능가했고 대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시즌..
2011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양승호 감독체제가 확정되었습니다. 많은 롯데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양승호 감독체제를 받아들이고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롯데 팬들의 높은 기대를 의식한 것이겠지만 양승호 감독의 취임의 일성으로 우승에 대한 의지와 함께 스몰볼을 지향하겠다고 했습니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짠물 야구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스몰볼, 한국형 짠물야구는 승리를 가져오기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한국 국가대팀의 국제경기 강세와 함께 2000년대 들어 최강자의 자리로 우뚝선 SK의 사례를 보아도 다양한 작전과 선수들의 희생적인 플레이, 불펜진의 활용을 극대화한 투수진의 운용은 더 많은 승리와 특히, 장기전에서 큰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년 포스트 ..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 계약 포기 이후 여러가지 설이 나돌았던 롯데 차기 감독은 양승호 현 고려대 감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성과를 거둔 감독을 포기하고 그 이상의 성과를 바라는 프런트였고 팬들의 반발과 그에 따른 높은 기대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하루전만 해도 후보조차 없다고 하던 롯데 구단은 전격적으로 양승호 감독 선임과 윤학길 코치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중량감있고 단기전에 강한 감독을 원한다는 구단의 감독 선임방향을 감안하면 고개가 갸우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랜 코치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그의 감독 경험은 LG시절 잠깐 동안의 감독대행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최근에는 프로무대가 아닌 대학야구에서 활동을 하면서 실전 감각에도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참신함을..
플레이오프 5차전의 열기가 뜨거웠던 어느 날, 롯데 구단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 계약 불가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롯데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읠 관심이 큰 사안이었던 로이스터 감독의 재 계약은 결국 실패로 결론나고 말았습니다. 관심이 큰 사안이었지만 그 발표 시점이 너무나도 절묘했기에 이슈에 대한 관심을 줄여보려는 롯데 구단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패배 이후 롯데 구단의 분위기는 재 계약 불가쪽으로 기운것 처럼 보였습니다. 발표 시기만을 조율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재 계약을 희망하는 멘트를 했지만 확신에 찬 것은 아니었습니다. 은연중에 팀과의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과 롯데 구단의 결별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