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아쉬운 탈락과 함께 롯데 팬들의 관심은 로이스터 감독의 제 계약 여부에 쏠려있습니다. 내일이면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지만 그 경기 전망에 대한 기사보다 로이스터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한 기사가 더 많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롯데의 가을야구는 끝났지만 많은 야구 팬들의 시선은 롯데를 향해 있습니다. 일단 현재의 분위기는 로이스터 감독의 제 계약에 대한 찬반이 팽팽히 갈리는 모습입니다. 재 계약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3연속 가을야구로 이끈 그의 지도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지만 거듭된 포스트 시즌 실패에 따른 실망감과 함께 그의 전략 부재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한 작전과 전술을 구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의 3연승 기대는 희망으로 끝났고 기세가 한 풀 꺽이고 말았습니다. 두산은 초반 실점의 불리함을 극복하면서 3위팀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접전의 경기는 6 : 5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시리즈 역전의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롯데로서는 선취 득점 시 승리한다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공식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두산 선발 홍상삼 선수를 경기 시작부터 공략하면서 2점을 선취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조성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연속안타로 홍상삼 선수를 흔들리게 만들었고 그의 롯데전 악몽을 되살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홍상삼 선수의 위기 탈출을 도왔습니다. 무사 2루에서 발..
잠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롯데와 2연패로 충격에 빠진 두산이 부산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금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내친김에 스윕 시리즈로 승부를 결정짓고 싶을 것이고 두산은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또 다른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현재 팀 분위기와 선발투수 매치업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3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팽팽한 승부를 이겼다는 것은 팀 사기를 크게 높였습니다. 승리의 장면이 너무나 극적이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높아졌을 것입니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과 수비가 비교 우위를 보이면서 공수 양면에서 두산을 압도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상..
1차전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준플레오프는 연장 접전끝에 롯데의 4 : 1 승리로 끝났습니다. 10회초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대호 선수의 3점 홈런은 그가 왜 올 시즌 최고의 타자인가를 스스로 증명하는 한 방이었습니다. 두산은 10회초 1사 2루의 위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3번 조성환 선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부진한 이대호 선수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습니다. 스플리터가 좋은 정재훈 선수의 구위라면 부진한 이대호 선수를 상대로 땅볼유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강 타자와의 승부는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두산이었지만 그들은 모험을 걸었고 이는 결과론이지만 대악수가 되었습니다. 롯데가 항상 강조하던 두려움 없는 야구가 두산에게 악재가 된 ..
역전과 재 역전이 반복된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롯데의 10 : 5 승리로 끝났습니다. 점수차는 많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였고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상대 투수진을 압도한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고 점수를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후반 두산 불펜진의 난조에 편승한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면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양팀 선발투수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심한 감기와 편도선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준비시간도 짧았지만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기대 이상의 역투를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조기 강판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출처 : ..
롯데와 두산의 준 플레이오프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를 마친 양팀은 자신의 전력을 100% 발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준비기간도 비교적 길었고 큰 부상선수 없이 최적화된 전력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양팀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밝힌 바 있습니다. 긴장된 준플레이오프에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 그것입니다. 이맘때면 충분히 가능한 날씨지만 그 변화가 너무나 급격한 탓에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하나 더 생긴셈입니다. 이상 고온과 폭우속에서 시즌 마친 선수들은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경기하기를 소망했겠지만 날씨의 심술이 만만치 않습니다. 날씨의 변화는 타자들보다 투수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