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나 더 잘 던져야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반즈 이야기다. 반즈는 6월 3일 NC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패전이었다. 롯데는 그 경기에서 1 : 5로 패했다. 반즈의 호투는 패전으로 둔갑됐다. 불운한 경기였다. 첫 실점은 안타로 기록됐지만, 야수들의 사실상 실책이었다. 우익수 방면으로 뜬공을 1루수와 2루수 우익수가 처리를 미루다 안타를 허용했다. 그 공을 잡았다면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이었지만, 실점과 연결됐다. 2번째 실점은 NC 박민우의 출루와 연속 도루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실점했다. 그 희생플라이는 짧은 타구로 중계 플레이만 잘 이루어졌다면 홈 득점이 어려웠다. 하지만 수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
2022 프로야구 레이스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에 각 구단들은 큰 결정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그렇다. 팀 당 3명까지 보유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 중 시즌 중 교체는 2명까지 가능하다. 7월까지 선수 등록이 되면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다소 시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비자 발급이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KT는 타자와 투수 한자리까지 2개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타수 쿠에바스와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장기 부상에 교체 결정을 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하위권에 쳐쳐있는 KT로서는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를 ..
5월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독주를 이어가는 SSG, 대약진한 키움과 KIA, 꾸준함의 LG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때 2위와 7위까지 승차가 거의 없는 혼전 양상도 있었지만,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4위 KIA와 5위 두산의 승차는 3경기 차로 당장 반전을 이루기 어렵다. SSG는 불펜진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단단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생산력을 더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타선 약화로 고심하고 있는 키움은 단단한 마운드를 중심으로 5월 승수를 쌓았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KIA는 잇따른 트레이드 효과로 타선이 생산력이 크게 좋아졌고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면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LG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에 아쉽지만, 리그 최강의 불펜진과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봄이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다. 4월 상승세를 발판으로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순위는 5월 19일 현재 7위까지 밀렸다. 여전히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 차가 거의 없는 혼전이지만, 롯데의 추세선은 확실한 내림세다. 현재 분위기는 상승보다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롯데가 주춤하는 사이 SSG와 LG는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중위권 경쟁에서는 삼성과 KIA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투. 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신. 구 조화로 하위권에서 벗어나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 효과, 한때 교체 위..
봄이 깊어가는 5월,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절대 강자 SSG가 조금 주춤하는 사이 LG가 치고 올라가면서 2강 구도 복원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SG는 불펜진의 문제가 점점 표면화되고 있고 LG는 부실한 선발 마운드에도 강점이 불펜진의 분전과 타선의 폭발이 더해지며 승률을 끌어올렸다. 이런 두 팀이 앞서가는 사이 중위권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6개 팀이 얽히고설켜있는 모습이다. 그 주의 대진표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중위권 경쟁에서 멀어진 NC와 한화는 최근 힘을 내고 있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2강 6중 2약의 구도가 5월의 프로야구를 특징하고 있다. 6중에 속해 있는 롯데는 4월 돌풍이라 할 수 있는 호성적으로 거뒀..
2022 시즌을 맞이하면서 롯데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과감하게 팀 컬러를 변화시키긴 했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가야 했기 때문이다. 마운드에 비해 곳곳에 약점이 보이는 야수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한 롯데였다. 우선, 마차도가 떠난 유격수 자리는 경험 많은 내야수 이학주와 박승욱을 영입하며 일정 부분 불안감을 잠재웠다. 장타 생산 능력이 있는 김민수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배성근 두 군필 내야수들도 백업으로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외야수 한자리가 고민이었다. 손아섭이 떠난 이후 생겨난 공. 수 공백이 커 보였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 수비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피터스를 영입했다. 롯데는 한층 넓어진 외야진의 수비를 보강하고 팀에 부족한 장타 생산력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