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라면 호랑이 징크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반즈의 이야기다. 반즈는 후반기 첫 경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타선이 부진이 겹치며 2 : 5로 패했다. 6위 롯데는 5위 KIA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4경기 승차를 좁히려 했지만, 3연전 첫 경기 패배로 오히려 거리가 더 멀어질 상황에 놓였다. 또한, 대 KIA전 상대 전적에서 2승 7패가 되며 열세가 더 공고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가장 근접한 목표인 5위 진입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인 KIA전 열세는 롯데에게는 분명 아쉬운 일이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 흐름을 깨지 못했다. 롯데의 KIA전 열세는 에이스 반즈의 KIA..
프로야구는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SSG가 앞에서 끌고 키움, LG가 뒤를 추격하는 3강 체제가 굳건한 가운데 부상 선수 속출에도 서서히 챔피언의 위력을 되찾고 있는 KT가 3강을 위협할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오프시즌 기간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한 KIA도 중위권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런 상위권 팀들의 위세에 밀려 하위권 팀들은 아직 상당한 격차를 두며 뒤로 쳐져 있다. 6위 롯데가 5위 KIA에 4경기 차로 추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전통의 강 팀 두산과 삼성은 전반기 극심한 부진 속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C 역시 오프시즌 기간 투자가 무색하게 9위에서 순위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한..
LG, SSG, KT까지 상위권 3팀과의 원정 9연전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의 결과와 함께 3승 6패의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월 승률 5할을 맞추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에게는 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한화전이긴 했지만, 의미 있는 3연전이었다.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3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과 뒷심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하위권에 쳐진 롯데의 상황에도 많은 관중이 찾은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홈 팬들에게 안겨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또한, 올 시..
LG, SSG, KT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 이어 주중 SS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놓쳤다. 롯데는 7월 7일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 타에서 상대에 압도당하며 1 : 8로 완패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초반 많은 실점과 함께 투구 수가 늘어나며 조기 강판됐고 이어 나온 불펜진이 SSG 타선에 무너지면 대량 실점했다. 타선은 SSG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폰트에게 완벽히 막혔다. 전날 2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2득점했던 롯데였지만, 리그 정상급 투수인 폰트에는 무기력했다. 투. 타에서 모두 밀린 경기의 결과는 분명했다. 롯데는 9회 초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팀 완봉패를 모면한 게 마지막 위안이었다. 롯데에게 이 ..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가 투. 타의 조화 속에 두산에 5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외국인 타자 피터스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정훈의 홈런포 등을 더해 완승했다.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되면서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1승 1무의 우세 시리즈로 만들었고 순위를 8위에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5위 KT와는 2.5경기 차로 추격의 여지도 남기며 6월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의 투구가 돋보였다. 이인복은 6이닝 동안 9개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중요 고비마다 그의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먹히며 땅볼을 유도하고 삼진을 잡아냈다. 이인복은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면..
지난 3년간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다수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신인 지명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고 2차 드래프트를 활용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창의력을 발휘했다. 이제 프로야구에서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건 보편적이 됐다. 롯데의 이런 적극성과 별개로 그 성과에 있어서는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 중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고 유망주들 역시 성장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떠나보낸 선수들은 그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롯데 팬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롯데 트레이드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지시완이었다. 개명 전 지성준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드된 지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