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돌았던 여러 설들이 결국 현실이 됐다. 시즌 중반 이후 그 입지가 흔들리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서튼 감독은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고 이종운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서튼 감독의 건강 이상과 감독 대행 체제는 8월에만 두 번째였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 : 2로 패했고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서튼 감독의 사퇴 소식이 들렸다. 이미 8월 27일 경기를 전후에 그의 사퇴 관련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미 롯데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던 한 여름에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설이 돌았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한 인물이 거론되기도 했다. 시즌 중 코치진과 큰 갈등이 있었고 코치..
불과 보름 만에 롯데의 희망찬 분위기가 절망적 분위기로 변했다. 8월 급상승세로 5위 경쟁을 희망을 키웠던 롯데가 7연패와 함께 5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무기력 속에 1 : 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그전 주 키움과의 3연전 전 패에 이어 지난 한 주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그 사이 5위로 올라선 KIA와의 승차는 5경기가 됐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4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력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다. 더 이상의 전력 강화 요소가 없고 반전의 가능성 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반등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8월 중순까지 승률을 다시 끌어올리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올여름 집중호우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우천 취소가 거리가 있었던 롯데가 이번 주 모처럼 휴식일이 생겼다. 롯데는 8월 22일~24일, LG와의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2경기가 취소됐다. 마침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롯데는 지난주말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패하고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침체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팀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휴식 일이 주어진 건 롯데에는 호재였다. 하지만 이 휴식을 반전의 모멘텀으로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5위 경쟁팀 두산과 KIA는 승수를 더 추가했다. 롯데는 더 큰 부담을 안고 후반기 최고의 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KT와의 한층 부담이 큰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 점에..
지난주 시리즈 스윕 승과 스윕 패가 교차하는 극과 극의 결과를 남긴 롯데가 올 시즌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한 주를 맞이했다.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갈 동력을 다시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게 재점화시킨 8월 상승세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승리가 절실한 롯데지만, 그들이 상대해야 할 팀들의 면면은 더 많은 에너지 소모를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주중 상대는 LG는 선두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위권 팀과 LG의 격차는 7경기 차 이상이고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3패로 상승세다. LG는 선발 투수진의 힘이 떨어지고 부상 선수 발생의 문제가 있지만, 리그 최강의 불펜진과 마운드와 야수진 할 것 없이 두꺼운 선수 뎁스로..
6월부터 8월까지 힘겨운 여름 레이스를 지속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플러스 요소가 생겼다. 8월부터 중용되고 있는 2군 콜업 선수 이정훈이 심상치 않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은 표본이 많지 않지만, 8월 12일 현재 후반기 19경기에서 54타석에 4할이 넘는 타율에 5할이 넘는 장타율 4할대 후반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훈은 대타 요원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잡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중심 타선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훈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2군에 머물러 있었다. 한층 두꺼워진 롯데 야수진 선수층을 뚫고 1군에 콜업되기 힘들기도 했고 확실한 포지션이 없었다. 이정훈은 2017 시즌 포수로 KIA에 입단했다. 신인 지명 순위는 2차 10라운..
힘겹게 유지됐던 5할 승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붕괴됐다. 순위 역시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울한 전반기 마무리다. 롯데는 올스타전을 앞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NC에서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77경기 38승 39패, 승률 0.494, 롯데의 전반기 성적표다. 최근 수년간의 롯데 성적을 고려하면 결코 나쁘다 할 수 없는 결과지만,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팀의 약점인 포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했고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진 점, 전반기 엄청난 상승세로 5월까지 선두권 경쟁을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6월부터 시작된 내림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내심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기대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