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7중 1약의 체제로 순위 판도가 변화한 2023 프로야구 6월 레이스에서 롯데는 가장 힘겨운 한 달을 보낸 팀이었다. 롯데는 6월의 시작을 LG, SSG와 함께 선두 경쟁을 하는 3강 팀으로 시작했다. 롯데 팬들은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에 큰 응원을 보냈고 이는 홈 관중 수 증가와 함께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롯데 선수들이 다수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 어느 팀보다 열성적인 롯데팬들이었지만, 수년간 이어진 팀의 침체는 마음껏 롯데는 응원할 수 없게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롯데는 4월 후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5월이 되면 상승세가 꺾인다는 예상을 깨고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 분위기는 활력이 넘쳤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6월 들어 그 자리..
6월 최악의 승률 롯데와 그들에게 너무 어색한 최하위 삼성의 지난 주중 3연전은 롯데의 2연승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이 이번 3연전은 클래식 시리즈로 명령되어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했다. 하지만 두 팀이 처한 상황은 시리즈를 축제보다는 서로를 넘어 반전을 이뤄야 하는 벼랑 끝 승부 양상으로 몰고 같다. 침체한 팀 분위기에게 롯데와 삼성은 그나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반전이 절실했던 두 팀의 승부는 앞서 언급한 대로 롯데가 2승을 거두며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롯데는 5할 승률 붕괴 가능성이 컸지만, 승패 마진을 다시 +2로 만들며 4위 자리를 지켜냈고 5위권 팀들의 추격에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게 됐다. 팀 내분설과 함께 단행된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 등으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최악의 6월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6월 21일 KT전에서 패하며 5연속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6월 들어 롯데의 마지막 위닝 시리즈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KIA와의 3연전이 유일하다. 현재 롯데는 3연전 시리즈에서 1승을 하기도 버겁다. 투. 타 모든 부분에서 롯데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호평을 받았던 토털 야구다 한계점을 보이고 있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도 아프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패배 속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벤치의 위기관리나 경기 운영에서도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KBO 리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서튼 감독과 경험 풍부한 코치진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변화를 모색할 필요도 있지만, 프런트 역시 움직임이 없다. 부진의 큰 원..
4월부터 5월까지 지속한 롯데의 기세가 6월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6월의 롯데는 승리보다 패배를 더 쌓아가고 있고 그중에는 홈 3연전 스윕패도 있었다. 매 경기 힘겨운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6할을 넘어서던 승률은 5할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순위도 3, 4위권으로 밀렸다. 이제는 양강 체제를 구축한 SSG, LG보다는 NC, 두산, KIA 등과 함께 중위권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롯데의 상황은 롯데가 한창 상승세에 있을 때 우려됐던 부분이었다. 롯데의 팀 성적 지표가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선두권에 자리했던 건 말 그대로 롯데의 기세가 강했던 탓이었다. 이전 시즌과 달리 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벤치 역시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과 2군에서 콜업한 선수들에게 ..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출전 선수 24명의 명단이 6월 9일 발표됐다. 12명의 투수와 13명의 야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애초부터 나이 어린 프로 저 연차 선수로 선발 기준을 한정했고 경험을 보강할 3장의 와일드카드 선수 역시 그 연령을 제한하는 등 국가대표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아마 야구 선수로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 3학년 투수 장현석이 포함되면서 최근 야구 국가대표 선발에서 소외됐던 아마 야구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만큼 각 구단의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 선발에서 구단별 안배를 한 흔적도 보였다..
2023 시즌 롯데를 대표하는 새로운 말은 '기세'다. 우연히 롯데 선수가 한 말이 롯데의 상승세와 맞물리며 팬들 사이에서 퍼져나갔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 보편화되면서 롯데 = 기세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올 시즌 롯데는 4월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5월에도 이어가며 선두 경쟁을 했기 때문이었다. 수년간 반복되던 5월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롯데의 기세는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었다. 하지만 6월 들어 롯데의 기세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내림세다. 6할을 넘어섰던 승률로 그 아래로 떨어졌다. 그 사이 선두권에 자리한 SSG, LG와의 격차가 커졌다. 이제는 4위권 팀들의 추격을 신경 써야 할 상황이다. 6월 4일 KIA 전부터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