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롯데는 7월 11일 외국인 타자 렉스를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구드럼 영입을 발표했다. 구드럼은 내. 외야 수비가 두루 가능하고 다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유틸리티 선수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지표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중 롯데행을 선택했다. 올 시즌 구드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4할을 훨씬 상회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특화된 능력을 보였다. 구드럼의 높은 출루율과 좌. 우 타석에 모두 설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는 점, 멀티 수비 능력 등 다재다능함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은 올 시즌 롯데가 지향하는 야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토털 야구에 부합..
지난주 프로야구는 두산과 KIA의 급 상승세가 중위권 순위 판도를 흔들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과 함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5위권 유지에도 버거웠던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새롭게 정비되면서 반전의 동력을 얻었고 베테랑들의 분전이 더해지며 상승세에 가속도를 더했다. 8연승으로 두산은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열리는 SSG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8연승에 미치지 못했지만, KIA 역시 지난주 5연승과 함께 하위권으로 밀릴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IA는 부상 선수 복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타선이 폭발하면서 마운드가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포수 난 해결을 위..
2023 시즌 6월 이후 급 상승세와 함께 최하위 팀의 오명을 벗어나 중위권 경쟁 팀으로 올라선 한화 이글스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채은성과 함께 한화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는 노시환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5년 차가 된 노시환은 이제 한화의 중심 선수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내야수로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노시환의 2023 시즌은 한 마디로 눈부시다. 노시환은 7월 6일 기준으로 리그 홈런 부분에서 19개의 홈런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정은 공교롭게도 노시환과 같은 3루수다.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오랜 세월 유지되 온 최정의 리그 최고 3루수 자리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노시환의 ..
2강 7중 1약의 체제로 순위 판도가 변화한 2023 프로야구 6월 레이스에서 롯데는 가장 힘겨운 한 달을 보낸 팀이었다. 롯데는 6월의 시작을 LG, SSG와 함께 선두 경쟁을 하는 3강 팀으로 시작했다. 롯데 팬들은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에 큰 응원을 보냈고 이는 홈 관중 수 증가와 함께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롯데 선수들이 다수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 어느 팀보다 열성적인 롯데팬들이었지만, 수년간 이어진 팀의 침체는 마음껏 롯데는 응원할 수 없게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롯데는 4월 후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5월이 되면 상승세가 꺾인다는 예상을 깨고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 분위기는 활력이 넘쳤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6월 들어 그 자리..
6월 최악의 승률 롯데와 그들에게 너무 어색한 최하위 삼성의 지난 주중 3연전은 롯데의 2연승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이 이번 3연전은 클래식 시리즈로 명령되어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했다. 하지만 두 팀이 처한 상황은 시리즈를 축제보다는 서로를 넘어 반전을 이뤄야 하는 벼랑 끝 승부 양상으로 몰고 같다. 침체한 팀 분위기에게 롯데와 삼성은 그나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반전이 절실했던 두 팀의 승부는 앞서 언급한 대로 롯데가 2승을 거두며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롯데는 5할 승률 붕괴 가능성이 컸지만, 승패 마진을 다시 +2로 만들며 4위 자리를 지켜냈고 5위권 팀들의 추격에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게 됐다. 팀 내분설과 함께 단행된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 등으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최악의 6월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6월 21일 KT전에서 패하며 5연속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6월 들어 롯데의 마지막 위닝 시리즈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KIA와의 3연전이 유일하다. 현재 롯데는 3연전 시리즈에서 1승을 하기도 버겁다. 투. 타 모든 부분에서 롯데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호평을 받았던 토털 야구다 한계점을 보이고 있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도 아프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패배 속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벤치의 위기관리나 경기 운영에서도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KBO 리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서튼 감독과 경험 풍부한 코치진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변화를 모색할 필요도 있지만, 프런트 역시 움직임이 없다. 부진의 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