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시즌 최종전 2경기가 하루 순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2016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그 최종전 2경기 중 한 경기의 승리팀 롯데는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0월 9일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의 김준태, 연속 경기 홈런포를 가동한 최준석의 1안타 2타점 활약과 함께 불펜투수들의 역투를 더 해 8 : 5로 승리했다. 66승 78패의 전적을 남긴 롯데는 정규리그 8위를 기록하게 됐다. 준PO 진출을 확정한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하지만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 3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나서야 할 신재영이 3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다는 점도 마음에..
2016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후반기로 들어서는 시점에 각 팀의 전력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주전 라인업과 투수진 구성의 방향도 어느 정도 결정된 모습이다. 대부분 팀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상위권 판도를 흔들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롯데도 주전급 선수들을 매 경기 출전시키면서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는 한화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주전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3월 19일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홈런 4개 포함 19안타를 몰아치며 2홈런이 포함된 11안타로 맞선 한화와의 화력 대결에서 힘의 우위를 보이며 20 : 12로 대승했다. 롯데의 12실점 중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곤이 9실점 했음을 고..
프로야구 롯데 부동의 3루수 황재균은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으로 롯데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제 그가 없는 롯데자이언츠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됐다. 황재균은 수년간 전 경기 출전을 이어올 정도로 뛰어난 체력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건 최근 매 시즌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보였다는 점이다. 2007시즌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황재균은 소속팀이 재정난에 따른 부침을 몸소 겪으며 프로 초년생 생활을 했다. 2009시즌 황재균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황재균은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18홈런 30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당시로는 보기 드문 호타준족의 내야수의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20대의 젊은 나이는 더 큰..
동계 훈련을 끝낸 프로야구가 시범경기에 들어가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권 팀들 사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범경기 기간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 시범경기에 대한 비중이 그만큼 커진 올 시즌이다. 울산에서 시범경기 첫 경기를 가진 롯데와 SK는 오프시즌 동안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FA 영입 등을 통해 지난해 전력에서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SK는 주력 선수들을 FA 시장에서 떠나 보내며 전력이 지난해만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양 팀의 시범경기 첫 만남은 접전이었다.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6 : 6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긍..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 팀 간 순위 이동 가능성이 커진 2016 프로야구, 롯데는 순위 상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력에서 전력 누수가 없고, 마운드의 약점도 상당 부분 메웠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떨어지는 기동력 문제가 있지만, 지난해 팀 홈런 2위를 기록했을 만큼 강해진 타선에 풍부해진 선발 투수자원, 여기에 한층 강해진 불펜진, 달라진 프런트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사실이다. 이런 롯데에 있어 불펜진 강화는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지난 스토브리 기간 FA 계약으로 영입한 손승락, 윤길현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정상급 불펜 요원이다. 30대로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지났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손승락, 윤길현은 큰 부상..
프로야구에서 수비 능력은 티 나지 않지만, 강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접전의 경기에서 어려운 타구를 처리할 수 있고 쉬운 타구를 잘 처리할 수 있고 없고 여부는 승부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실제 지난 시즌 상위권을 형성한 팀 대부분은 높은 수비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상위 5개 팀 중 넥센을 제외한 두산, 삼성, NC, SK는 적은 실책을 하는 팀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NC에 이어 두 번째 적은 실책을 기록한 단단한 수비력에 있었다. NC는 팀 실책 83개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한 데 이어 0.985의 수비율로 이 부분에서도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강력한 수비능력의 뒷받침 속에 NC는 시즌 MVP의 테임즈를 필두로 한 강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