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최하위 롯데가 시즌이 채 끝내기도 전에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롯데는 신임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7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엔트리를 비웠다. 롯데는 올해 지명한 신인 선수들과 향후 2차 드래프트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방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불펜 투수 윤길현이다. 윤길현은 2016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4년간 최대 38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였다. 윤길현은 함께 입단한 손승락과 함께 롯데 불펜진을 확실히 강화시킬 카드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윤길현은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던 투수였다. 윤길현은 2002 시즌 SK에 입단한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SK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 공백기가 있었지만, 제대 후 불펜 투수로서 꾸..
롯데 에이스 레일리의 시즌이 마무리됐다. 레일리는 9월 26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레일리는 그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1 : 3으로 패했다. 레일리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019시즌 5승 14패 방어율 3.88, 2015시즌부터 KBO 리그에서 선수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레일리에게는 시즌 최다 패전이다. 승수도 초라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부 성적 지표는 그의 올 시즌 성적을 불운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 레일리는 올 시즌 181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많았던 롯데 선발 투수 중 레일리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투수였다. 6이닝 3실점 이하로 막아낸 퀄리티스..
2연전이 계속 이어지면서 후반기 레이스가 한창인 2019 프로야구에서 탈꼴찌 경쟁팀 롯데와 한화의 주말 희비가 엇갈렸다. 2위 경쟁팀 두산과 대결한 롯데는 2경기를 모두 패했고 한화는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 결과로 두산은 2위 자리로 복귀했고 키움은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롯데는 2연패 후 9위에서 10위로 한화는 9위 자리로 올라섰다. 4팀의 순위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긴 지난 주말이었다. 8월 들어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던 롯데였다. 롯데는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 이후 경기 후 팀 미팅을 통해 팀 조직력을 다시 다지고 무기력에서 벗어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탈꼴찌 경쟁 중인 한화와 두산으로 이어지는 주말 대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그 결과 롯데는 잠깐 ..
성적 부진에 따른 단장과 감독의 퇴진으로 분위기를 일신했지만, 그 효과는 없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최 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같은 기간 9위 한화가 함께 부진했지만, 한화와 함께 패수를 쌓았다. 롯데에게 독주체제를 구축한 1위 SK는 버거운 상대였다. 그만큼 전력 차는 뚜렷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우울하게 시작했다. 롯데는 후반기를 준비하며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를 구축했다.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1, 2군 코치진을 대거 교체했고 라인업에 베테랑들을 다시 포함했다. 팀 주장도 손아섭에서 민병헌으로 교체했다. 전력의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상위권 팀 두산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던 민병헌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
프로야구 전반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큰 관심을 받는 팀은 롯데다. 압도적 선두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SK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키움, 만년 하위 팀에서 벗어나 중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KT보다 언론의 노출 빈도가 큰 롯데가. 하지만 이는 롯데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7월 6경기를 모두 패했다. 순위는 최하위다. 비슷한 시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한화도 승수 쌓기가 버겁지만, 롯데는 탈꼴찌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 9위 한화와의 승차는 한때 반경기로 줄었지만, 지금은 1.5경기 차로 다시 늘었다. 롯데는 부진 탈출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했다. 그 효과가 아직은 크지 않다. 한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지속력이 없었다. 오랜 부진은 ..
롯데 외국인 선수 아수아헤가 2번째 2군행을 통보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첫 번째 2군행을 부상이 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이유가 다르다. 이번에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타격 부진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아수아헤가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한 아수아헤는 0.252의 타율에 41안타 2홈런, 21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출루율은 0.356으로 일정 기여도가 있지만, 장타율이 크게 부족하고 장점으로 여겨졌던 스피드도 도루 4개로 평범하기만 하다. 안정적인 2루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 크게 우위에 있다 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 아수아헤의 영입은 롯데만의 전략에 의한 산물이었다. 롯데는 내야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