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개막 2연전이었습니다. 시범경기의 상승세는 사라졌고 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믿었던 선발 투수진도 부진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2연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개막전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실점 모두를 장타로 허용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강력한 싱커볼을 장착한 투수가 장타로 실점한 부분은 제구력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2점 홈런의 경우 수비진의 아쉬운 에러가 있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에..
3월 27일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시작됩니다. 각 팀들 모두 의욕적인 출사표를 내고 그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넥센 히어로즈와 사직에서 개막전을 치릅니다. 2009년 마지막까지 4강 진출 대결을 벌였던 양팀이었습니다. 양팀의 대결은 매 경기마다 박빙의 승부가 많았습니다. 양팀의 개막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팀은 선수 구성에 있어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팀들이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운데 반해 양팀은 투수와 타자 1명씩 선택했습니다. 출신은 다르지만 모두 백인 선수라는 점도 같습니다. 여기에 투수는 선발투수, 타자는 중심타선에 포진된다는 것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롯데의 가르시아 선수와 넥센의 클락 선수 모두 한국 무대에서 그 기량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8개구단은 일주일 안에 단점을 보완하고 개막전에 나설 엔트리를 확정해야 합니다. 롯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시범경기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9회말 박종윤, 김민성 선수의 연속홈런이 터지면서 7:6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시범 경기지만 기분 좋은 승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경기는 이겼지만 롯데는 희망과 걱정을 함께 보여준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시범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타격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장타력을 선보였고 백업 선수들도 좋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서도 타선의 불꽃은 식지 않았습니다..
롯데의 시범경기 행보가 가볍습니다. 두산에서 한 경기를 더 패하긴 했지만 9승 2패의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1위를 거의 확정지었습니다. 그동안 롯데가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중 하나가 봄에만 야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년 시범 경기를 포함해서 봄에는 최강의 전력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를 보여주는 일명 봄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있었습니다. 시범 경기 1위가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가게 한 팀이 롯데였습니다. 작년 시즌에도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강력한 전력을 뽐내면서 4강 이상의 전력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전들의 부상과 완성되지 못한 전력을 노출하면서 성적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가을야구의 전망도 어두웠습니다. 5월이후 ..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팀마다 주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막전 엔트리도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고요.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에도 개막전 선발로 사도시키 선수를 내정했고 손민한, 조정훈 선수의 빈자리를 이명우, 이용훈 선수로 채우는 5인 로테이션이 구성되었습니다. 타선도 김주찬 선수의 1번 고정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나머지 타순의 퍼즐도 채워지고 있습니다. 조대홍갈 4인은 3번에서 6번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호 선수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개막전 주전 포수 및 7번 타순에 기용 될 듯 합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공격과 수비 중 어느쪽에 비중을 두는가 하는 변수는 있습니다. 8번과 9번은 주전 3루수가 유력한 정보명 선수와 박기혁 선수가 확정적입니다. 이 두선수는 제 기량을 발휘한..
롯데의 시범경기 연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기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끝내기 안타로 패했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시범경기 연승을 이어오면서 롯데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지고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 중 상당수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만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도 작년과 여러 선수들을 실험하면서 선수층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전과 같은 시범경기를 치렀던 2009년과는 다른 운영이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기분좋은 현상이었습니다. 시범 경기에서의 첫 번째 패전이었지만 그 속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교차했습니다. 이용훈 선수가 선발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진 전망을 밝게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