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6번째 여정은 서울 한강변에 자리한 마포구 공덕동, 아현동이었다. 마포는 조선시대 지방에서 사람과 물자가 서울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 마포나루가 만들어지면서 그 역사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마포는 과거 배가가 드나들던 풍경이 사라지고 고층 건물과 아파트 등으로 과거의 자리가 채워졌다. 이번 여정에서의 마포에서의 과거 추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났다. 이른 아침 마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마포대교를 넘어서 한강의 풍경을 따라 시작된 여정은 한강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바쁘게 일상을 시작하는 에너지 넘치는 시민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한강변을 따라가다 진행자의 추억의 장소로 아현 중학교에서 진행자는 풋풋했던 어린 학생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 ..
지난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방되었던 동네 기행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64번째 이야기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았다. 64번째 여정은 전라북도의 도시 정읍이었다. 정읍은 그 이름이 우물정에 고을읍을 이루어져 있어 샘고을로 불린다. 귀한 물이 샘솟는 풍요로운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내장산을 품고 있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번 여정에서도 늘 그러했듯 내장산 자락의 마을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찾아 나섰다. 고요한 산사의 평화로운 풍경으로 시작한 여정은 정읍 원도심의 벽화마을 구미마을로 이어졌다. 이 마을은 과거 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과거 일상을 담은 벽화가 봄 햇살과 어울리며 그려져 있었다. 이 마을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과거의 어느 시점에 와 있는 느..
서울 서대문구 신촌은 유명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고 젊음과 낭만의 장소로 통한다. 과거 70, 80년대 신촌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문화와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시대의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상권은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신촌은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번화가였다. 과거와 같지 않지만, 지금도 신촌에는 사람들이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3회에서는 그 신촌에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먼저 신촌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는 바람산 정상에서 여정이 시작됐다. 정상에서 바라본 신촌은 현대식 건물들과 대학교 건물이 혼재하면서 여느 도시의 모습 그 자체였고 삭막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과거 신촌에서의 낭만과 독특함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김영철의 동네 한 ..
돌담병원의 거대한 자본과 힘을 앞세운 거대병원 재단의 힘에 흔들리고 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거대병원 재단과 당당히 맞서며 돌담병원이 외상 전문센터로서 그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앞장섰던 김사부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김사부는 평소 그를 괴롭히던 병과 과로 사고에 의한 부상 후유증이 겹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돌담병원의 단단한 버팀목이 무너졌다. 김사부는 시즌 2에서도 슈퍼 영웅이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들을 돌봤고 위험을 홀로 감당하며 어려운 수술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와 거대병원 재단과의 대립은 더 커졌다. 거대병원 이사장으로 돌아온 김사부의 앙숙 도윤완 전 원장은 더 강해진 힘과 권력으로 김사부를 압박했다. 그는 거대병원의 유명 외과의사 박민국을 돌담 병원 원장으로 임명하며..
지금 월화 드라마와 금토 드라마의 절대 강자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와 스토브리그다.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방송사 작품이다. 동 시간대 다양한 드라마가 경쟁하고 있지만, 두 드라마의 위치는 확고하다. 공중파 드라마가 고전하는 현실에서 분명 다른 흐름이다. 시청자들을 이끄는 힘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 중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 2임에도 시청자들의 호응이 여전하다. 보통 시즌 2가 그 전편보다 고전하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김사부가 이끌어가고 있다. 김사부는 외과 전문의로 자기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이 있다. 하지만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다. 김사부는 과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였지만, 병원의 비리에 반발해 돈과 명예를 모두 버리고 야인이 됐다. 그는 자..
경기도 화성은 위로는 안산, 아래로는 평택, 주변에 수원과 오산을 접하고 서해바다와 만나는 도시다. 과거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논밭이 많은 농촌의 풍경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형 신도시가 들어서고 공업단지가 곳곳에 자리하면서 그 풍경이 변해가고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58회에서는 큰 변화의 흐름 속에 있는 화성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정의 시작은 논 가운데 자리한 경비행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이륙하는 경비행기는 바다가 들판이 어울리는 화성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른 아침의 비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동네 탐방을 시작했다. 바닷가 어느 마을에 다다랐다. 여느 어촌 풍경과 같았지만, 마을 한 편에 수북이 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