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순위가 3등분 되는 인상입니다. 삼성과 롯데는 반 게임 차로 1, 2위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3, 4위권과 격차를 넓히고 있습니다. 1위부터 6위 격차가 거의 없었던 혼돈이 정리된 것입니다. 하지만 3, 4위 싸움을 더 치열해졌습니다. 하위에 맴돌던 KIA가 급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에 합류했고 1위까지 노리던 LG는 급전직하의 모습입니다. 각 팀들이 물로 물리면서 더는 도약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중위권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삼성과 롯데의 선두권 유지는 중위권 팀들의 혼전 속에 더 쉬워질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두 팀 중 1위에 더 근접한 팀은 삼성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우승팀의 저력이 살아난 삼성은 투타의 조화 속에 강자의 위치를 되찾았습니다. 시즌 초반 1강이라..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전날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초반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그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고 5 : 3으로 승리하면서 연패 후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SK는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지만 전 날과 같이 선발 투수가 또다시 초반에 무너지면서 더 깊은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양 팀의 대결은 선발 투수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의 투구내용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롯데 사도스키는 초반 위기를 잘 넘어갔지만 SK 부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른 마운드에 수 차례 신경질적 반응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투..
롯데와 SK의 주중 3연전은 2위와 3위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양 팀이 최근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고 지난주 투타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순위 싸움 이전에 연패탈출이 급선무인 양 팀의 사정이었습니다. 어느 한 팀은 연패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 그 주인공은 SK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강민호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SK보다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6 : 4로 승리했습니다. 주말 3연전 전 패의 충격을 벗어날 수 있었고, 롯데 선발 고원준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은 2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면 SK는 초반 경..
아직 안갯속에 있는 프로야구 순위싸움만큼이나 개인 기록 경쟁도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수 다승왕 경쟁은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가 자존심 대결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윤석민, 류현진, 김선우 등이 주춤하지만 그 자리를 채운 외국인 투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국내 선수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다승 선두권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선두 그룹 간 순위 다툼과 견제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은 9승을 거두고 있는 삼성 장원삼, 두산 니퍼트, LG 주키치 세 명입니다. 그 뒤를 8승의 삼성 탈보트가 따르고 있고 배영수, 이용찬, 이용훈, 나이트가 7승으로 다승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올 시..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7월의 첫 경기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롯데는 7연승 후 이어진 연패를 끊어야 했고 두산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 한 주를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경기는 이전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투타에서 앞선 두산의 7 : 2 완승이었습니다. 두산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고 롯데는 7연승 후 3연패로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줘야 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유먼, 두산은 2군에서 올라온 안규영을 내세운 것에서 보듯 경기에 임하는 전략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2승을 먼저 선점한 두산은 여유가 있었고 에이스가 나선 롯데는 꼭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상대 신인급 투구를 상대로 공격력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는 6월의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로 6월을 마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팀 내 최다승 투수인 롯데 이용훈, 두산 니퍼트의 선발 대결이라는 점도 경기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고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전날 경기의 판박이였습니다. 두산이 경기를 또 다시 주도한 것입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의 1실점 완투와 기동력을 앞세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5 : 1로 승리하면서 롯데에 연승을 거뒀습니다. 선발 투수의 최근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투수전이 예상되었지만, 초반부터 두산의 우세 속에 전개되었고 그 흐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날 극심한 피로감을 보였던 롯데는 여전히 그 분위기를 벗아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4번에 배치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