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주중 첫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롯데와 KIA는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그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8회 말 불펜과 수비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자멸한 KIA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5 : 4 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승리했지만 롯데 역시 마무리 김사율이 불안한 투구를 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긴 팀도 진 팀도 개운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을 KIA는 소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송승준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소사는 리그 적응에 성공하면서 KIA 마운드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최근 등판 때 투구 ..
지난주 프로야구는 삼성이 독주 채비를 갖춘 가운데 상위권 혼전이 다시 가열된 양상입니다. 삼성은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뽐내며 2위권과의 승차를 크게 벌였습니다. 승률은 6할을 넘었고 이승엽의 통산 500호 홈런이라는 또 다른 경사도 있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순풍에 돛을 단 상황입니다. 부상선수마저 없는 삼성이 여름 레이스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삼성의 질주와 동시에 조용하지만 큰 약진을 한 팀이 있습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그 팀입니다. 3위 롯데와 반게임 차 2위지만 지난주 두산의 경기력은 삼성 못지않았습니다. 두 차례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면서 2위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대 팀 역시 올 시즌 천적팀이었던 LG와 전반기 2위팀 롯데였습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었..
주말 3연전 내내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은 일요일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마운드가 상대 타선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내면서 경기는 다시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두산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연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은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롯데가 뒷심을 발휘했고 4 : 2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의 위기를 벗어났고 부진했던 한 주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나긴 원정에서 오는 피로감을 씻어낼 수 있는 승리였습니다. 에이스 유먼은 7.1이닝 2실점의 역투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한 것은 물론, 시즌 9승에 성공하면서 다승와 경쟁에도 가세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후반기 부진했던 홍성흔은 8회 초 승부의 흐름을 롯데 쪽으로 돌리는 결정..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1 : 0 리드가 지속되는 1점 차의 살얼음 승부였습니다. 롯데의 초반 1득점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와 불펜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에 바싹 다가섰지만,막판 두산의 공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의 8.1이닝 1실점의 빛나는 역투를 바탕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9회 말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두산의 2 : 1 승리였습니다. 두산은 득점력 부재로 많은 잔루를 남기는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막판 롯데의 불펜을 무너뜨리며 의미있는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롯데는 잇따른 호수비로 두산의 공세를 막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한 점로 리드를 끝내 지켜내지 ..
롯데와 한화의 7월 26일 경기는 전날 대승을 거뒀던 한화와 롯데와 입장이 뒤바뀐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최근 부진했던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면서 경기를 분위기를 가져왔고 홈런 3개 포함, 12안타로 9득점 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9 : 2로 대승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마운드가 일찍 붕괴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7월 들어 부진하던 롯데의 집중력이 살아난 것이 승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떨어진 득점력으로 고심했던 롯데는 모처럼 강타선의 위력을 발휘했고 선발 투수로 나선 사도스키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마운드를 안정시켰습니다. 더는 연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도 경기력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이후 다소 여유를 가진 것이 패배와 ..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첫 대결을 한 롯데와 한화는 나란히 에이스 투수를 선발 등판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롯데의 유먼, 한화의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선수들이었습니다. 그 선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것입니다. 경기는 류현진의 완투와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한화의 4 : 3 승리였습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에 120개 넘는 투구를 하게 하면서 한 경기를 맡기는 경기를 했고 류현진은 초반 2실점 하면서 불안감을 노출하긴 했지만 이후 심기일전의 투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류현진 역시 시즌 후반기 첫 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온 힘을 다하는 투구를 했습니다. 타선의 지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더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