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의 단단함이 꼭 필요합니다.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들의 가능한 오랜 이닝을 던져주는 것은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팀에서 큰 힘이 됩니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올 시즌은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올 시즌 현재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두산은 가장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소화하는 이닝도 가장 많습니다.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의 지표가 되는 퀄리티 스타트(6.0이닝 3실점 이하)의 숫자도 타 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후반기 삼성과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을 중심으로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은 오랜 기간 불펜의 비중이 높았던 ..
롯데와 LG의 주중 첫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습니다. 양 팀의 승리 의지는 강했고 초반 부터 득점 기회와 위기를 주고 받는 난전이 이어졌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은 어렵게 이닝을 넘겨야 했습니다.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경기는 11회 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온 LG의 6 : 5 끝내기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롯데는 불펜을 조기에 투입하면서 주중 첫 경기에 온 힘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면 LG는 에이스 주키치가 부진한 투구를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불펜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끈기 있는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웃을..
무더위는 지속되고 있지만, 프로야구 순위싸움의 열기는 그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1위 독주가 예상되던 삼성은 2위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하고 있고 중위권의 차이는 다시 좁혀졌습니다. 넥센의 돌풍이 잦아 든 느낌이지만 4위권과 큰 격차는 없습니다. 여기에 순위싸움에 멀어지는 듯 보였던 최 하위 한화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4위권과 격차가 상당하지만,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한화는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 한화는 고춧가루 부대 이상의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여름철 대 약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주 SK에 위닝 시리즈를 내주긴 했지만, 올스타전 이후 한화는 다른 팀이 되어 있습니다. 후반 ..
홈팀과 원정팀 모두 주말 시리즈 내내 타선의 결정력 부족으로 고심해야 했던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롯데와 삼성은 롯데 10안타, 삼성 7안타의 적지 않은 안타와 볼넷에 의한 출루가 있었지만, 득점에 인색한 경기를 했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양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적시타를 날리지 못하면서 무득점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승부는 단 1점으로 결정 났습니다. 롯데는 7회 말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 : 0으로 삼성에 승리했습니다. 주중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것입니다. 삼성은 일요일 경기 패배로 주 중 두산전 3연패에 이어 한 주 동안 1승 5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선두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삼성 고든의 무실점 호투가 ..
올림픽 축구 8강전은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그 상대가 우승을 노리는 주체국 영국이었고 경기장은 우리 선수들에 낯선 돔 경기장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경기를 해야 할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주체국의 텃세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7만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넘어야 할 벽이었습니다. 주체 측은 경기 티켓을 판매하면서 원정팀을 위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응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응원할 일사불란한 응원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간간히 영국 국기의 물결 사이로 보이는 태극기와 우리 응원단의 소리로 힘을 얻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힘든 환경..
롯데와 삼성의 토요일 경기, 전날 12회 연장전을 치른 롯데와 삼성은 극심한 피로와 무더위와의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피로감이 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양 팀 선발, 롯데의 유먼과 삼성의 탈보트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역투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홈런포 3방을 앞세운 삼성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접전의 경기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보통이었지만 롯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팀 4안타의 빈공을 보였고 공격에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올 시즌 약했던 삼성 선발 탈보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