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과 원정팀 모두 주말 시리즈 내내 타선의 결정력 부족으로 고심해야 했던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롯데와 삼성은 롯데 10안타, 삼성 7안타의 적지 않은 안타와 볼넷에 의한 출루가 있었지만, 득점에 인색한 경기를 했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양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적시타를 날리지 못하면서 무득점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승부는 단 1점으로 결정 났습니다. 롯데는 7회 말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 : 0으로 삼성에 승리했습니다. 주중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것입니다. 삼성은 일요일 경기 패배로 주 중 두산전 3연패에 이어 한 주 동안 1승 5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선두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삼성 고든의 무실점 호투가 ..
올림픽 축구 8강전은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그 상대가 우승을 노리는 주체국 영국이었고 경기장은 우리 선수들에 낯선 돔 경기장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경기를 해야 할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주체국의 텃세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7만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넘어야 할 벽이었습니다. 주체 측은 경기 티켓을 판매하면서 원정팀을 위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응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응원할 일사불란한 응원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간간히 영국 국기의 물결 사이로 보이는 태극기와 우리 응원단의 소리로 힘을 얻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힘든 환경..
롯데와 삼성의 토요일 경기, 전날 12회 연장전을 치른 롯데와 삼성은 극심한 피로와 무더위와의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피로감이 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양 팀 선발, 롯데의 유먼과 삼성의 탈보트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역투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홈런포 3방을 앞세운 삼성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접전의 경기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보통이었지만 롯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팀 4안타의 빈공을 보였고 공격에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올 시즌 약했던 삼성 선발 탈보트에 ..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포스트 시즌을 보는 듯 한 접전이었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안고 주말 3연전을 맞이한 양 팀은 승리가 꼭 필요했습니다. 두 팀 모두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투입될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도 강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수 많은 잔루를 양산했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안개 속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끝장 승부는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손용석이 끝내기 안타를 쳐낸 롯데의 4 : 3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가용 불펜투수와 선수자원을 모두 투입한 접전의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패했다면 연패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지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롯데가 마지막에 웃으면서 무더위 속 접전의 피로감을 조금 덜 수 있었습..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운 KIA였습니다. KIA는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팀 분위기도 상승시켰습니다. 반면 롯데는 패배와 함께 살아나지 않는 타선에 대한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한채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선발 이용훈은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타선의 지원부재로 시즌 4패째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경기는 초반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얻어낸 KIA의 우세 속에 전개되었습니다. 이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날 부진했던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거뒀던 KIA의 기세가 이어진 것입니다. KIA는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득점권 주자를 꾸준히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진우의 호투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김진우의 호투..
롯데와 KIA의 수요일 경기, 전날 후반 대역전 승으로 경기를 잡아낸 롯데는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고 KIA는 롯데전 징크스를 깰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양 팀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KIA 앤서니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의 힘이 차이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KIA는 선발 앤서니의 7.0이닝 3실점의 호투와 모처럼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대승을 이끌어냈습니다. 롯데는 아쉬운 수비가 연발되면서 두 차례 큰 위기를 넘기지 못했고 대량실점 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13 : 4 KIA의 승리, KIA는 전날 불펜의 난조로 당했던 아쉬운 역전패를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