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연패를 탈출한 롯데와 아쉽게 연승이 좌절된 넥센의 일요일 경기는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유먼이 선발로 넥센은 최근 부진한 김영민이 선발로 나선 탓도 있었습니다. 롯데는 역전승을 한 분위기와 선발 마운드의 우세라는 호재 속에 연승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예상외로 호투했고 롯데 타선은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롯데 에이스 유먼 역시 기대한 대로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경기는 중요한 순간 홈런 2방이 폭발한 롯데의 4 : 1 승리였습니다. 유먼은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롯데는 2연승과 함께 2위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롯데의 유먼과 넥센의 김영민은..
토요일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번 주 힘겨운 승부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SK전 5 : 2 승리 이후 롯데는 1~2점 차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뿐만 아니로 롯데는 유독 접전의 경기가 많습니다. 근소한 승부는 불펜 소모를 극심하게 했고 선수들 전체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선의 득점력 빈곤마저 겹치면서 경기를 더 어럽게 하고 있습니다. 승리하는 경기를 한다면 피로가 덜 할 수 있지만, 이번 주 롯데는 승보다 패가 더 많습니다. 매 경기 불펜을 총 가동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살아나는 듯 하자 이번에는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중 SK전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보였던 타선마저 금요일 넥센전에 ..
투수가 자신의 보직을 바꾼다는 것은 큰 모험입니다. 특히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투수로의 전환은 투구 수의 증가와 더불어 투구 패턴의 변화까지 가져와야 합니다. 오랜 기간 마무리 투수를 했다면 그 어려움은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서 자리한 선수가 있습니다. 두산의 이용찬이 그렇습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격 전환했던 이용찬은 6승 10패, 방어율 4.19를 기록했습니다. 붙박이 선발투수로 부족한 성적이었습니다. 시즌 첫 풀 타임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돌았고 적응의 문제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성적이었습니다. 일단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했고 다양한 구질 개발과 경기 운영 능력이 점점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올 시..
지친 롯데 불펜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대현이 심상치 않습니다. 끈질긴 설득과 거액을 투자해 야심 차게 영입했던 정대현이었고 부상 재활을 위해 긴 기다림도 마다치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했던 롯데였습니다. 후반기 선발 투수들의 부진속에 가중되는 불펜의 과부하를 해결할 카드였기에 지난 지난 주 중 경기의 연속 실점은 큰 충격입니다. 주중 친정팀은 SK와의 3연전에서 정대현은 3경기 연속 승부처에 투입되었지만, 화요일과 수요일 경기에서는 선행 주자들의 홈 득점을 허용하면서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소방수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목요일 경기에서는 팀의 3점 차를 극복하고 5 : 3으로 경기를 뒤집은 상황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이전 두 경기와 달리 상대에 집중안타를 허용했고 기습적은..
롯데와 SK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내리는 비고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고 경기가 시작될도 불투명했습니다. 경기는 수 차례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었고 양 팀 모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더 앞섰던 롯데의 5 : 2 승리였습니다. 내리는 폭우도 롯데의 5연승 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은 좋은 컨디션과 습도가 높은 날씨탓에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유먼, SK의 김광현은 팀의 1선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었고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한 주를 여는 투수로 그 비중도 컸습니다. 경기 초반 두 선발투수는 직구를 중심으로 자신감 있게 타자들을 상대했고 투구 내용도..
무더위가 조금 약해졌습니다. 그래도 프로야구 순위싸움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 와중에도 포스트시즌 경쟁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상.하위 구분이 모호했던 한 여름이었지만 이젠 그 그룹이 나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각 팀들은 아껴두었던 힘을 모두 다 써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다소 어정쩡한 위치에 있습니다. 2위를 노려야 할지 3위 수성에 주력해야 할지 아직은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위 두산과 1.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두산의 기세는 그 어느 팀보다 무섭습니다.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위 삼성 역시 지난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