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롯데는 이번 주 한화와의 4연전을 앞두고 있다. 2위와 8위의 싸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될 수밖에 없다. 롯데는 2위를 굳히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사실상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달라졌다. 롯데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시즌 중반 실책을 연발하고 무기력한 한화였다면 롯데는 내심 3승 1패 이상을 기대했을 것이다. 최근 한화의 경기력은 이런 전망을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팀 주력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은 연일 호투하고 있고 4번 타자 김태균을 비롯한 주력 타자들도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약점이던 수비도 몰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9월의 첫 주중 경기, 롯데와 KIA는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로 맞섰다.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건하게 해야 했고 KIA는 4위 추격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다. 절박함으로만 본다면 KIA가 더한 경기였다. KIA는 롯데전부터 7연전을 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5할 승률의 복귀는 물론이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7회 말 만루 득점기회에서 나온 손아섭의 3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운 롯데의 4 : 2 승리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대결에 밀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KIA의 불펜이 가동된 7회 말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심판의 오심에 의한 내야안타가 행운으로 작용했다. KIA 불펜은..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9월, 프로야구 각 팀은 올해의 마무리를 위해 뛰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근접한 팀들은 더 높은 순위를 위해 이에 멀어진 팀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삼성, 롯데, SK, 두산으로 이어진 상위권 라인은 내부 순위 싸움이 더 큰 변수가 될 정도로 견고하다. 이를 추격할 후보군인 KIA와 넥센은 점점 뒤로 밀리는 양상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두 팀 중 넥센은 올 시즌 화제의 중심에 있던 팀이었다. 한 때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넥센의 돌풍은 야구판을 흔드는 중요한 변수였다. 시즌 시작 전 이택근, 김병현의 영입으로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면모를 일신한 넥센은 패배에 익숙해 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
롯데와 LG의 일요일 경기는 LG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 에이스 유먼을 무너뜨렸고 에이스 주키치가 나서는 경기였다. 반면 롯데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올 시즌 부진한 사도스키가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어제와 정반대였다. 롯데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대폭발과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선발 사도스키의 활약을 묶어 7 : 2 대승을 이끌어냈다. 8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사도스키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속에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롯데 타선 역시 전준우가 2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홍성흔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타선을 이끌었고 4회 와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하면서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전날 12회 연장 접전을 0 : 0으로 마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롯데와 LG의 토요일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LG의 7 : 3 승리였다. LG는 2회 초 롯데 에이스 유먼을 상대로 안타 6개를 집중시키면서 4득점 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선발투수 김광삼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낙승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리그 최강 선발 중 한 명인 유먼이 김광삼과 비교하면 각종 지표에서 크게 앞서 있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다는 점은 피로 회복에 있어 홈팀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해 보였다. 특히, 연장 후반에 갈수록 롯데의 타선은 살아나는 조짐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롯데 에이스 유먼을 초반 무너뜨린 LG의 일방적..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가고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한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투수들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롯데 송승준과 LG의 리즈의 완벽투 대결은 9회 부터 시작된 불펜 투수들의 대결까지 연결되었다. 양 팀의 투수들은 빈틈을 주지 않았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대한 공략 해법을 찾지 못한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졌지만 0 : 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절반의 승리였다. 치열한 2위 싸움을 하는 롯데와 4강권에서 멀어진 LG의 대결은 경기에 임하는 입장이 크게 다를 수 있었다. 롯데는 1승이 아쉬운 상황이었고 LG는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위 LG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