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2위 경쟁팀은 두산과 SK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롯데는 연패를 당하면서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롯데는 21일 LG와의 경기에서도 득점력 부재와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LG는 내년 시즌을 대비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사실상 1.5군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패기 있는 플레이로 6 : 4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롯데는 2가지 우울한 소식을 들어야 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하다는 것과 1루수 박종윤이 전날 경기 중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두 선수의 9월 중 팀 복귀가 힘들어졌다. 주전 선수들의 잔부상과 체력저..
시즌 막판 롯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주 더블헤더 이후 급격히 하락세로 접어든 롯데는 SK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패한 데 이어 목요일 넥센전에서도 1 : 3으로 패하면서 연패의 숫자를 5로 늘렸다. 롯데는 6회부터 매 이닝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단 1득점 그친 타선의 부진과 함께 에이스 유먼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SK와 동률을 이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연승과 연패팀의 대결이었다. 거기에 양 팀 간 시즌 최종전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롯데전에 강한 모습이었던 넥센은 김시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도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반면 롯데는 지난부 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한 달여를 유지했던 2위 자리를 SK에 내준 상황이었다. 부산에서..
프로야구 2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뀐 수요일이었다. 상승세의 SK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롯데와의 주중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롯데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팀의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지켜오던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SK가 롯데에 7 : 0으로 완승한 수요일 경기는 양 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롯데와 SK의 수요일 경기는 시작 전 부터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SK는 투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고 화요일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세 싸움에서 롯데를 앞서고 있었다. 반면 롯데는 침체된 분위기와 더불어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커 보였다. 여기에 선발로 나서는 송승준이 전 경기에서 부진한 것..
2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 롯데와 SK의 2연전 첫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1차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보다 더 집중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다.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SK의 3 : 1 역전승이었다. SK는 송은범,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필승 투수진과 더불어 효과적인 대타, 대주자 활용으로 롯데의 마운드를 서서히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고원준을 시작으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힘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화요일 패배로 롯데는 3위 SK에 반 게임 차,..
넥센의 김시진 감독 전격 경질로 뒤숭숭한 프로야구 막판 레이스, 그 와중에도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세 팀의 뭉쳐있는 2위 싸움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롯데가 3위 SK에 1.5게임 차로 앞서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주 KIA와의 더블헤더에서 큰 데미지를 입었고 내심 기대하던 1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2위 수성이 더 급해졌다. 이에 비해 최근 SK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강해지는 그들만의 가을 본능이 되살아난 것이다. 지난주 SK 역시 KIA의 고춧가루에 한 차례 아픔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롯데보다 앞서있다. 이 두 팀을 추격하고 있는 두산 역시 최근의 부진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리그 최강 수준으로 변모한 막강 선발..
프로야구 후반기 한화의 선전이 후반기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최하위를 면하기 어렵지만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이후 한화는 다른 팀이 되었다. 어느때 보다 끈기 있고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 결과 한화는 후반기 상위팀들의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 즉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차기 감독 선임과 에이스 류현진의 거취 문제 등이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면서 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올 시즌 유종의 거두려는 선수들의 의지는 매 경기 상대 팀을 괴롭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화는 다음 시즌에 대비한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 항상 부족함이 느껴지던 1번 타자에 오선진이라는 확실한 선수가 발굴되었고 투수진은 김혁민이라는 붙박이 선발 요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