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롯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투타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크게 성장한 기쁨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투수진의 이재곤 선수와 야수 부분의 전준우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전준우 선수의 등장은 너무나 극적이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조성환, 홍성흔 선수의 부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감돌던 팀에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불안하던 외야진도 전준우 선수가 붙박이 중견수가 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전준우 선수의 기여도는 높았습니다. 프로입단 당시 전준우 선수는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이 늦어지면서 점점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간간히 대타와 대주자로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으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
롯데의 불펜 난맥상은 오랜 기간 롯데팬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연 하위팀의 굴레를 벗어난 최근에도 불펜의 약점은 개선되지 않고 팀의 약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롯데 불펜의 아픈 기억의 중심에는 임경완 선수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롯데 불펜의 중심선수로 활약하던 그에 대한 롯데 팬들의 생각은 애증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1998년, 팀의 1차 지명선수로 많은 기대속에 입단한 임경완 선수는 적응기를 마친 2000년 이후 팀의 불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평범 그 이상의 아니었습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는 보기드문 빠른 볼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구력의 불안과 단조로운 구질이 더 이상의 성장을 막았습니다. 이렇게 그저그런 투수로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주전들을 뒷받침 하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은 팀의 시즌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백업이 풍부한 팀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흔들림 없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고 리그 운영의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경기중에도 다양한 작전구사와 함께 전력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각 팀이 2군 육성에 눈을 돌리고 이어 공을 들이는 이유도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하고 원할한 시즌 운영을 하기 위한 목적에 있습니다. 여기에 그 팀의 백업 요원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수준급의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활용도는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를 보유한 팀은 그 만큼 선수 활용에..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위치는 그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팀 수비의 구심점이자 투수들의 조력자로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상대 타자와의 수 싸움은 물론이고 상대팀의 작전 흐름까지 읽어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많은 경기를 통한 경험의 중요성이 큰 자리이고 젊은 나이에 주전 포수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흐름에도 아주 젊은 나이에 팀 주전 포수가 되는 행운을 잡은 선수가 있습니다. 롯데 강민호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고졸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 선수는 당시 주전 포수였던 최기문 선수의 부상과 함께 대체 포수가 마땅치 않은 팀 사정이 맞물리면서 주전 포수의 기회를 일찍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 나이와 경기경험 부족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2011년입니다. 특히 작녁시즌 상위권을 이룬 4팀과 함께 2009시즌 우승팀 KIA가 새롭게 팀을 정비했고 LG역시 팀 면모를 일신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스트 시즌의 단골 출전팀이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두산의 우승 열망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그동안 젊은 두산을 이끌었던 젊은 선수들은 풍부한 경기 경험을 자랑하는 중견선수로 거듭났고 그 뒤를 잇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승세에 있습니다. 야수 부분에서 두산은 어느 선수를 써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팀 전력에 있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선발투수진에서도 대형 외국인 투수 니퍼트 선수와 일본에서 돌아온 이헤천 선수를 영입했고 또 한명의..
2위와 꼴찌의 대결,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달라진 현실을 절감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3라운 첫 경기에서 만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부진을 딛고 2위로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상황이지만 삼성화재는 주전들의 부상과 노쇠화 그들의 강점이었던 수비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최 하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팀과의 대결도 낙관할 수 없는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노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달라진 입장의 양팀은 올 시즌 2번의 맞 대결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는 그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삼성화재가 올린 3승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위권 팀들에게도 연패하면서 동네북이 된 삼성화재였지만 현대캐티탈 전에서는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고 가지고 있는 전력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