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프로배구의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이 2연패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우리캐피탈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일신한 상무가 가세했습니다. 지난 시즌 꼴찌 상무는 9일 저녁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를 3 : 2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무도 예상못한 꼴찌의 반란은 현실이 되었고 삼성화재가 그 이변의 재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기 시작전 예상은 가빈, 박철우의 쌍포를 보유한 삼성화재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석진욱 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1차전 현대캐피탈전에서 좋은 조직력을 선보였고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된 가빈의 공격력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1세트 부터 경기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흐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그 조..
잠잠하던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이슈가 생겼습니다. 하지마 결코 달갑지 않은 히어로즈발 트레이드 관련 소문이 이제는 큰 폭풍이 된 것입니다. 소문으로만 언급되던 강정호, 손승락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가 공론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KBO에서 그 기준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은 팀간 논의가 어느정도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히어로즈 구단은 두 선수의 트레이드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주력선수 팔기라는 비난을 받은 전력이 있고 넥센이라는 스폰서를 구한 상황에서 어려운 재정을 내세우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KBO 역시 현금이 함께한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시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금년 시즌에 국한된 것이었고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취한 사후 약방문이었..
동계 스포츠의 또 한 축인 프로배구가 개막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팀간 선수 이동이 많았고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문성민 선수의 복귀 등 흥행요소가 많아졌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배구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하려는 의도가 무산된 것이 아쉬웠지만 작년과 다른 배구판이 짜여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시즌 남자부의 경우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전력약화가 큰 이슈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라는 거포를 영입했고 박철우선수를 FA로 삼성화재에 보냈지만 삼성화재 조직배구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최태웅 선수를 보상선수로 영입하면서 팀 전력 강화는 물론이고 상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항상 삼성화재에 비해 절대 열세였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
롯데가 마무리 훈련부터 새판짜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외야진에서 있어 그 변화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롯데 외야의 붙박이 선수였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새로운 선수 영입 또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 팀의 중견수로 자리잡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이 실험되고 있어 기존 선수 자원의 조합을 통한 외야진 구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롯데의 외야자원은 양적으로 많은 선수들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선수들의 공수를 겸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전이 확실한 김주찬, 손아섭 선수의 경우 수비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경우 빠른발과 야구센스를 지니고 있지만 수비 재능은 공격에 미치지 못합니다. 예전 외야수비과정에서 입은 큰 부상은 수비에 있어 ..
2011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자이언츠 선발진의 중요한 퍼즐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재계약이 그것입니다. 올 시즌 선발진에서 중요하 역할을 했던 사도스키 선수의 재 계약은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닝이터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꾸준함과 높은 친화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되었고 사도스키 선수 역시 열정적인 부산의 야구팬들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가 가기 전 양측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롯데 선발진의 중요한 축이지만 올 시즌 초반도 해도 사도스키 선수의 위치는 불안정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라는 기대와 달리 국내프로야구에 대한 적응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의 장점인 스플리터는 밋밋했고 빠르지 않..
아시안게임도 열전의 시간을 끝내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종합 2위의 자리를 학고히 시키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에도 아쉬운 점은 야구를 제외한 구기 종목의 부진이 그것입니다. 야구 대표팀의 기분좋은 금메달 이후 대표팀은 구기종목에서 남여 할 것 없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의 충격적인 4강 탈락은 큰 아쉬움이었고 농구, 배구 등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구기 종목 역시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속에서 빛난던 종목이 있었습니다. 남자 핸드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높은 경기력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결국 금메달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울어야 했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