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롯데자이언츠는 조용하던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드는 팀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있을지언정 그들의 선수 영입은 전격적이고 거침이 없었습니다. 사도스키와 브라이언 코리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계약건이나 넥센 고원준 선수의 트레이드 영입, 최향남 선수의 롯데 귀환까지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롯데의 발빠른 행보는 투수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었고 노장과 신예 선수를 모두 보강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선수 영입과 함께 떠나보낸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롯데에서 오랜기간 함께 했던 베테랑 불펜요원 이정훈 선수와 젊은 외야수 박정준 선수가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된 것입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하지만 논란속에 진행된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결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작은 이변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포수 부분에서 조인성 선수가 박경완 선수를 2표차로 누르고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박경완 선수는 타격에서 화려한 성적은 남기지 않았지만 우승팀 SK의 중심 선수였고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금메달을 이끈 선수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의 이끌어온 상징적인 존재라는 프리미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조인성 선수는 팀의 부진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올 시즌 타율 0.317, 홈런 28개, 타점 107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대호, 홍성흔 선수의 몬스터급 활약이 없었다면 최고의 우타자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성적이었습니다. 기자단은 팀 우승을 이끈 공헌도와 월들한 시즌 성적사이에서 ..
올 시즌 프로배구의 판도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초반 변화의 기운이 있었지만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던 이전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을 크게 향상되었고 기존 양강의 전력은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불안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패배가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승리한 경기도 그 내용이 좋지 못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주춤한 사이 대한항공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위권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거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대한항공이 올 시즌 비로서 그 힘을 발휘하는 인상입니다. 수 년간 쌓아온 두터운 선수층에 향상된 조직력, 강력한 용병의 영입의 상승세의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매년 기존..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있어 항상 그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지워내지 못하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시즌 초반 제 5선발로 그 역할을 기대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용훈 선수가 그렇습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매 시즌 기대를 가지게 하는 선발요원이지만 풀타임 선발요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젊은 투수들에 밀려 1군 무대를 밟기도 벅찬 상황이 되었습니다.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용훈 선수는 신인시절 부터 강력한 직구와 낙차큰 커브를 주무기로한 파워피처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더디기만 했고 SK를 거쳐 롯데로 트레이드되면서 선발투수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풀 타임 선발의 기회를 잡았던 그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은 항상 그를 괴롭혔습..
내년 시즌 롯데는 내 외야 모두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가르시아 선수와의 계약 포기에 따른 새로운 라인업 구성과 함께 오랜 기간 롯데 내야진의 구심점었던 박기혁 선수의 입대와 이대호 선수의 1루수 고정에 따른 내야진의 구성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내야라인업 변화의 핵심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과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이동이 그것입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동계훈련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결정될 문제지만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기용은 어느 정도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작년 시즌 롯데는 황재균 선수를 3루수 요원으로 트레이드해왔지만 박기혁 선수의 부상공백이 겹치면서 유격수로도 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공격력의 극대화를 위해 이대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
프로야구 선수들에 있어 군 문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을 때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입영 시기를 여기하기도 하고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병역혜택의 기회를 잡으려 하기도 합니다. 아시안게임 외에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런 혜택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프로선수들은 군 복무를 대신하는 방편으로 상무나 경찰청을 행을 택하기도 하고 부상 재활을 위한 순수 입대를 택하기 합니다. 어떤 선택이던 1군 무대에서의 기회를 잃는 것이 선수에게 힘든 일인건 사실입니다. 최근 경향은 군 복무 기간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더욱 더 발전시키고 병역의무도 해결하는 1석 2조의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