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마다 전력 향상에 힘을 쏟고있는 시기입니다. FA 시장도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 2명의 일본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호기 있게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다시 원래 소속팀으로 복위하겠지요? 김태균, 이번호 선수의 일본행을 보면서 일본,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프로야구 시장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우선 절대 인구에서 비교가 안되는 건 물론이고 이를 마케팅을 통해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너무나 뒤지고 있는 현실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구단들은 큰 시장에서 얻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자기팀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프로야구의 수준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반증이기에 기분 나쁘지만은 않지만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지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간 우..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올 시즌 스토브리그도 냉각되었습니다. 대형 FA 계약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도 본래 팀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균 다음 순번의 이범호 선수만 일본행 여부를 저울질 하는 정도 같습니다. 롯데의 이범호 영입도 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어려워진 듯 하고요. 이범호 선수의 영입으로 내야진의 강화와 팀 전체의 전력 향상을 꾀했던 롯데도 방향을 달리할 때가 왔습니다. 그와 협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4년에 60억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거액과 함께 또 다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도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홍성흔 선수의 대 활약이 있었기에 망정이니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을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로이스터 감독과 롯데와의 재계약 협상은 1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구단 내부에서도 팬들 간에도 그에 대한 평가에 엇갈린 상황이었고 그의 메이저리그 코치설에 3년간 500만 달러 요구설 등등의 예기가 많았지만 결국 1년 계약으로 협상이 끝난 듯 합니다. 롯데 구단으로서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2년 연속 4강에 올린 그의 성적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의 졸전이 문제였습니다. 다시 장기 계약을 맺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팀들의 코칭스탭 구성이 완료된 상태에서 더 좋은 대안을 구할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2+1 옵션을 이행한다는 말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의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성적을 올리고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
선취점을 얻은 팀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잠실벌의 결투는 먼저 총을 뽑은 KIA에게 한발 먼저 앞서 갈 기회를 주었습니다. KIA는 기분좋은 승리였고 SK는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1차전이 재현되는 경기 양상이었습니다. KIA 로페스 선수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같은 강속구와 완급조절로 완벽한 투구를 선 보였습니다. 그가 왜 1선발이 되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큰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SK의 철저한 분석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구위는 모든 것을 초월했습니다. 로페스 선수가 보여준 두번의 호투는 KIA를 우승에 문턱까지 다다르게 했습니다. SK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하루를 쉰 타선은 로페스 선수에게 철저하게 묶였습니다. 박정권 선수를 중심으로 한 좌 타선이 로페스 선수를 공략..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한 SK는 한국시리즈에 또 한번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2년간은 1위라는 프리미엄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도전자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SK는 지쳐있고 KIA의 선발진은 너무나 강력합니다. 역전의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역전의 가능성을 보는 것은 SK라는 팀이 주는 강력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그들의 저력이 언제 다시 폭발할지 알 수 없습니다. 1, 2차전 SK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접전에 강한 SK였고 아직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KIA이기에 아쉬움이 큰 결과였습니다. SK는 그들의 경기를 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주는 경기를 했습니다. 경..
긴 휴식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경기감각 저하는 없었습니다. KIA는 그들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올 시즌 그들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승리의 엔진은 식지 않았습니다. 팽팽한 KS 1차전은 KIA의 5 : 3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들의 선발은 강했고 타선은 필요할 때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수비 또한 깔끔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이 절대 바람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한 일전이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강력한 모습이었습니다. KIA 승리의 일들 공신은 이종범 선수였습니다. 그는 6회와 8회 각각 적시타를 치면서 3타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타점은 승리로 가는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그의 방망이는 전성기때의 힘은 없었지만 노련함은 여전했습니다. 한 수 앞선 수읽기를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