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의 결승 진출, 하지만 사상 최초의 우승까지는 축구의 신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화 결승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전후반 3골을 허용하며 1 : 3으로 패했다. 16강전 한일전 승리 이후 극적인 승리를 이어가면 결승까지 진출했던 대표팀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이스 이강인이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 페널티킥이 VAR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승운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수비를 강화하며 선제골 이후 다소 단순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 패스를 막지 못하..
또다시 연장전 끝내기 패, 롯데가 연패 숫자를 7로 늘리며 반전의 가능성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6월 13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끝내기 득점을 허용하며 3 : 4로 패했다. 롯데는 LG와의 주중 3연전 내내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무 2패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롯데는 7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9위 KIA와의 격차는 5경기 차로 한참 더 멀어졌다. 롯데로서는 주중 3연전 기간 반전의 기회가 있었다. 상대팀 LG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지 않았다. LG는 득점권에서 타선의 결정력에 문제점이 있었고 수비도 흔들렸다. 불펜진도 안정감이 떨어지며 후반 실점을 거듭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런 LG의 빈틈을 파고들지 못했다. 타선의 침체가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중심..
롯데의 연 이틀 연패 탈출 총력전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6월 12일 LG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 : 4로 패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 1 : 1 무승부 경기를 했던 롯데는 5연패를 끊지 못하고 6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개를 모두 소진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시도를 했다. 외국인 투수 톰슨은 SK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다익손으로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윌슨으로 교체됐다. 최하위 머물고 있는 롯데로서는 당장 할 수 있는 변화였다. 이는 선수들에게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연 이틀 롯데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
최하위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하며 팀 전력에 변화를 주었다. 롯데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선수 아수아헤와 톰슨을 내보내고 외국인 타자 윌슨과 투구 다익손을 영입했다. 롯데는 시즌 중 영입된 두 외국인 선수가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불가피했다. 2루수 자원으로 영입한 아수아헤는 수준 높은 수비로 내야 수비의 불안감을 지우고 빠른 발과 타격에서의 콘택트 능력으로 테이블 세터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타격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상당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롯데는 부상에도 돌아온 아수아헤의 반등을 기다렸지만, 그는 응답하지 못했다. 그..
글로 써도 다 할 수 없는 드라마가 일요일 새벽, 현실이 됐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은 8강전에서 세네갈과 3 : 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3 : 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만에 재현된 4강 진출이었다. 이런 역사적 의미가 함께 승부 내용도 극적이었다. 그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본 이들 역시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이변의 대회라 하지만, 8강전 상대 세네갈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을 강한 압박과 함께 개인기까지 갖춘 세네갈에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수비적 전술로 나선 탓도 있었지만, 세네갈은 단단한 바위 같았다. 대표팀은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에 승부를..
올 시즌 최하위 성적에도 화요일만큼은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가 또 하나의 화요일 승리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6월 4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을 3 : 2 끝내기 승리로 가져왔다. 지난주 2번의 위닝 시리즈로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낸 롯데는 또 한 번의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의 주역은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윤석이었지만, 마운드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장시환을 시작으로 박시영, 구승민, 박진형에 고효준까지 모든 투수들의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마운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로서는 모처럼 만의 안정된 마운드 운영이었다. 선발 투수 장시환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 투수에 도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