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키움과의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패배 이후 내리 4연패 한 롯데는 최하위 KIA와의 승차가 근접하며 다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하게 됐다. 롯데에게 주말 3연전은 그 전망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 원정의 부담이 있었지만, 상대팀 키움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연패 중이었다.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내림세에 있는 키움이었다. LG의 주중 3연전 2승 1패의 롯데라면 상위권 팀 키움이었지만, 해볼만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롯데는 투. 타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키움에 3경기 모두 완패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초반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도 주말 3연전 동안 5득점으로 부진했다. 일요일 경..
2019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최하위 추락과 함께 연패에 늪에 빠져있던 KIA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그 계기를 김기태 감독은 자신의 사퇴로 만들었다. 아직 100경기를 더 남겨놓은 시점에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는 전격적이었다. 5월 16일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 김기태 감독은 이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렇게 5월 16일 KT전은 김기태 감독의 고별 경기가 됐다. 하지만 이런 충격 요법에서 KIA는 KT에 패하면서 6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떠나가는 김기태 감독에서 승리의 기억을 남겨주지 ..
팀 13안타와 8개의 볼넷을 얻어낸 LG, 10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낸 롯데,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윌슨이 선발 투수로 나선 LG,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으로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잡지 못한 장시환이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LG의 승리로 끝날 것 같은 경기의 결과는 내용과 달랐다. 롯데는 5월 15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며 8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지난 주말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3 : 4로 리드를 당하던 8회 초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 투구와 함께 팀의 역전으로 승리 투수의 행운을 안았다. 그에게는 시즌 2번째 승리였다. LG는 에..
롯데 외국인 투수 톰슨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톰슨의 완봉 역투와 이대호, 채태인 두 베테랑 타자들의 홈런포를 묶어 LG에 4 : 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부진한 가운데도 유독 화요일 경기에 강했던 롯데는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한 마디로 톰슨의 투구가 빛난 경기였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톰슨이었지만, LG 전에서 톰슨은 롯데가 그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톰슨은 9이닝 동안 단 3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었고 107개의 투구로 한 경기를 책임졌다. 덕분에 롯데는 연일 등판하며 지친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었고 매 경기 긴 승부를 이어갔던 것과 달리 2시간 1..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달을 바꿔 위닝 시리즈의 기억을 되살렸다. 롯데는 5월 12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회까지 3 : 9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10 : 9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억에도 가물가물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최하위권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와 이어진 불펜진의 연쇄 난조로 경기 주도권을 삼성에 내준 경기였다. 롯데는 3회 초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강로한과 최근 타격감이 되살아난 이대호의 활약을 더해 3득점했지만, 선발 투수 박시영이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 최영환, 서준원까지 각각 2실점하면서 불펜 조기 가동의 효과도 얻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의 초반 ..
롯데가 3연승을 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상대적을 높은 공격 집중력과 선발 투수의 호투를 묶어 롯데의 연승 희망을 막았다. 롯데는 5월 11일 삼성과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에이스 레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2 : 9로 패했다. 레일리는 시즌 5패째를 떠안았고 롯데에게는 이번 주 4패째였다. 경기 초반 롯데 레일리, 삼성 헤일리, 부르는 명칭도 비슷한 두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전개되는 경기의 균형을 깬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5회 말 베테랑 타자 박한이의 2타점 적시 2루타, 6회 말 김헌곤의 1타점 적시 안타로 3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전까지 호투하던 레일리는 2번의 실점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 말에는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좌타자 승부에 실패하며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