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 : 5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한 롯데가 그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와 달리 마운드의 볼넷 남발과 허술한 수비로 전날 경기를 내줬던 SK는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 못 하고 팀 연패도 끊지 못했다. 롯데는 6월 8일 SK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필승 불펜조의 경기 마무리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26승 29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6월 들어 투구 내용이 좋아진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월 2일 kt전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이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말 2실점 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
중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힐 만 하면 연패로 주저앉으면서 아쉬움을 팬들에게 안겼던 롯데가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에서 긴 원정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기간뿐만 아니라 상대해야 하는 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SK를 시작으로 두산, 넥센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롯데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5할 승률 복귀와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롯데에게는 꼭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재 롯데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마운드에서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에 누수가 발생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된 부족한 선발진 문제가 여전하다. 린드블럼, 레일이 두 외국인 투수에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아직은 의문부호다. 그래도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6월 들어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6월 첫 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그 전 경기까지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그들의 패전은 2경에 불과하다. 5월 중순까지 1승을 거두기도 버거웠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며 엄청난 변화다. 한화의 선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위권 싸움의 양상을 더 복잡해졌다. 프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약 구단이었던 한화가 승수를 급속히 쌓으면서 10위 한화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SK와의 승차는 어느새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음을 의미한다. 당장 한화는 9위 kt와의 승차로 2경기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역시 눈앞에 다가왔다. 한화의 이와 같..
에이스가 선발 등판했고 5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7득점을 하며 나름 역할을 했다. 이 정도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7 : 11 패배였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6월 5일 NC전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켰지만, 그를 비롯한 마운드가 부진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NC전 1승 6패로 상대 전적 절대 약세도 이어졌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김진성, 최금강, 두 주력 불펜투수들을 한 박자 빨리 마운드에 올려 롯데 공세를 막아내고 타선이 경기 중반 이후 쉼 없이 폭발하며 비로 2경기만 치러진 주말 시리즈에 모두 승리했다. NC는 2위 두산과 6경기 차로 다소 차이가 벌어졌지만, 3위 넥센과 3.5경기 차로 2위 수성에 여유를 가지게..
박세웅과 주권, kt의 1차 지명선수로 kt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았던 두 젊은 투수가 적이 되어 선발 대결을 펼친 롯데와 kt의 6월 2일 경기는 kt의 승리였다. kt는 투수전으로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10회 초 2사 후 배병옥의 적시 안타에 힘입어 2 : 1로 승리했다. kt는 연패를 끊었고 팀의 새로운 마무리 김재윤은 경기 큰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김사율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단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1 : 1로 맞서던 9회 말 1사 3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지 못한 롯데는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을 수 없었고 3연승에도 실패했다. 롯데는 박세..
롯데가 기분 좋은 연승으로 5월을 마무리하고 6월을 시작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가 연속해서 선발로 나선 kt와의 주중 3연전 2경기에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5월 31일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과 6월 1일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 두 선발 투수는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원투 펀치의 건재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에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롯데는 2연승 과정에서 손아섭, 김문호로 테이블 세터진을 재구성하고 김상호, 아두치, 최준석으로 클린업을 개편한 것이 효과를 거두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는 3번 타선에서도 5월과 같은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중심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롯데는 출루율이 높은 거포 최준석을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