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7할을 넘기며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두산의 순위 싸움에서 1강의 위치를 공고하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시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NC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NC는 5월 한 달 승수를 부지런히 쌓았고 26승 1무 18패의 기록으로 2위로 올라섰다. 아직 1위 두산과의 격차가 6.5경기에 이르지만, 선발 마운드가 의도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 NC의 5월 선전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역시 강타선의 부활을 들 수 있다. 4월 한 달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던 NC 타선은 5월 들어 폭발력을 회복했다. 팀 타격 지표에서 NC는 1위 두산에 이어 팀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각종 지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팀타율 3할..
우려했던 대로 선발 투수의 역량은 큰 차이가 났고 타선마저 부진했다. 여기에 상대 팀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롯데가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중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섰다. 롯데는 5월 29일 한화전에서 한화 에이스 로저스에게 올 시즌 첫 완투승을 안겨주며 2 : 9로 패했다. 한화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에 성공했고 로저스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시즌 2승과 함께 지친 불펜진에 휴식까지 제공했다. 한 주 내내 뜨거웠던 한화 타선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선발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1회 초 롯데 손아섭에 선두 타자 홈런을 내주며 0 : 1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회 말 영양가 만점 4번 타자로 돌아온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역전..
전날과 같이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던 롯데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경기 진행마저 전날과 비슷했고 결과도 같았다. 한화는 5월 28일 롯데전에서 경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필요한 득점을 하고 조기 가동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9 : 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주중 3연전부터 시작된 그들의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한화 선발 투수 이태양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4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버텼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심수창에 이어 장민재, 박정진에 이어 전날 투구 수가 많았던 송창식, 권혁까지 아낌없이 마운드에 올려 그들의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한화 타선은 12안타가 적절할 때 ..
올 시즌 고척돔에서 첫 대결한 넥센과 한화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선발 코엘로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의 무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2 : 1로 신승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22승 20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코엘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지만, 5탈삼진의 필요할 때 나왔고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준 불펜진의 도움 속에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공격에서 4안타의 빈공이었지만, 볼넷으로 잡은 두 번의 득점 기회에서 적극적인 주루와 작전 야구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번 타자 서건창은 5회 말 결승 타점이 된 적시 안타와 함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넥센에 한 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화는 ..
지난주 롯데는 마운드, 특히 선발 투수진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고 베테랑 선발 투수 송승준은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대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김원중은 신인 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숙함을 보였고 국내파 선발진 중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하던 박세웅 역시 두산의 강타선에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롯데 불펜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윤길현마저 부진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놓치기도 했다. 지난주 2승 4패, 상위권 팀 SK와 1위 두산으로 이어지는 대진의 불리함이 있었지만,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신예 박진형이 선발투수의..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스윕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1위 두산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5월 22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의 기대 이상의 호투와 4회 말에만 7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10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20승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추격의 여지를 다시 마련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1위 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4회 말 7득점 하는 빅 이닝을 연출하며 그에게 시즌 2패째를 안겨주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롯데전에만 2패를 당하며 롯데전 좋지 않은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팀 15안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