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에서 중요성이 높아지는 공격 옵션 중 하나가 기동력이다. 누상에 출루했을 때 도루나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능력은 팀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후반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동력에 강점이 있는 팀은 승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이런 팀과 상대하는 팀의 배터리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기 중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만으로도 팀 공격에서는 상당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기동력에서 가장 돋보였던 팀은 NC였다. NC는 정규리그 MVP였던 괴력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를 중심으로 한 강타선에 가려지긴 했지만, 팀 도루 204개로 이 부분 독보적 1위였다. 팀 도루 최하위 한화가 NC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개의 팀 도루..
프로야구 두산의 홍성흔은 화려하지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홍성흔은 1999시즌 두산에 입단한 이후 진갑용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한 이후 팀은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가대표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홍성흔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경과 수비능력을 모두 갖춘 포수였고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포수로서 특히, 수비능력이 떨어졌고 시련이 시작됐다. 소속팀 두산은 그의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포지션 변경을 원했고 홍성흔은 포수자리를 지키고 싶어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자의반, 타의반 지명타자로 변신한 홍성흔은 2008시즌 0.331의 타율로 이 부분 리그 2위에 오르며 ..
불리한 일정과 경기장 상황, 예선 마지막 경기 미국전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따른 패배의 후유증도 없었다. 대표팀은 쿠바와의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여러 불리한 여건들을 모두 극복하고 7 : 2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8강을 넘어 4강전에서 일본과의 다시 만나게 됐다. 한 마디로 투. 타의 조화로 이뤄낸 승리였다. 대표팀은 선발 장원준의 초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로 잡은 리드를 불펜진이 끝까지 지켜내며 상대에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선발 장원준은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2이닝 2실점 투구로 초반부터 불펜진을 총 가동해야 했던 상대와의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의 초반 호투는 팀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장원준이 초반 마운드를 안정시킨 사이 대표팀은 2회 초 박..
2015프로야구가 그 끝을 향하고 있다. 이제 각 팀은 20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1위 삼성이 2위 팀과 3.5경기 차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승차가 다시 좁혀진 NC, 두산, 넥센의 2위 경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다리 형태 포스트 시즌 체제에서 한 단계라도 위 순위에 자리하는 것이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 상위권 3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이들 상위권 4개 팀의 경쟁과 더불어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처음 도입한 5위 팀의 와일드카드 제도가 순위 싸움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화, 롯데, KIA 세 팀이 나란히 선 5위 경쟁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분명 상위권 팀과 큰 격차가 있는 팀들의 경쟁이지만, 해당 팀들이모두 인기..
안타 수 롯데 14 대 LG 10, 이 수치만 보면 타격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1 : 1, 연장 12회 무승부였다. 롯데와 LG의 9월 6일 경기 결과다. 양 팀은 경기 내내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홈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인색했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아쉬운 결과였지만, 5위 경쟁을 하고있는 롯데의 아쉬움이 더했다. 게다가 롯데는 LG보다 4개 많은 안타와 1개 더 많은 사사구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타선의 아쉬움에 롯데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무승부로 연승의 기록은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6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주말 두산과의 2연전에 모두 승리한 한화에 0.5경기 차 6위로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초반 경기 흐름은 롯데가 주도했..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5위 경쟁팀 롯데, 한화, KIA가 9월 5일 토요일 경기에서 동시에 승리를 가져가며 팽팽한 5위 레이스를 이어갔다. 가장 뒤늦게 5위 레이스에 진입한 롯데는 LG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하며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는 LG전에서 선발 이명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마운드를 안정시키고 타선의 집중력 우위를 앞세워 9 : 4로 승리했다. 선발 이명우는 5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고 대체 선발투수를 뛰어넘어 선발 로테이션에 당당히 자리할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이명우에 이어 이정민, 김원중, 강영식, 정대현이 LG의 추격을 막아내며 이명우의 승리와 팀 연승을 함께 지켜냈다. LG는 롯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