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조 예선의 부진으로 큰 불안감과 우려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 맞이한 사우디아와의 16강전, 대표팀은 선제 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극적 동점골로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4 : 2로 승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극적 승리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순간순간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역량에 기댄 단조로운 공격 전개, 전술적 아쉬움이 여전했다. 하지만 3백이라는 새로운 전술 카드가 활용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승리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했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며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와닿는..
비교적 수월한 대결이라 여겼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채우고 연장 30분을 더 채우고 나서 결정됐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2 : 1 승리였다.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국 대표팀은 바레인에 힘겹게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이나 조 예선의 경기력, 선수들의 면면에서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표팀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에이스 손흥민이 조 예선 3차전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전 예선 2경기와 달리 중국과의 조예선 3차전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불안요소는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성용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표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