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의 통산 1,5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3시즌 해태 감독으로 시작해 30년의 세월을 거쳐 이뤄낸 성과였다. 김응룡 감독은 1980년대 무적의 팀 해태를 이끌었고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삼성의 해 묶은 과제였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사장으로 경기인 출신으로 첫 구단 사정에 오르기도 했다. 김응룡 사장은 자신의 제자인 선동렬 감독과 함께 삼성의 우승을 수차례 이끌었고 1, 2군 구분 없는 지금의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김응룡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감독으로 컴백을 결정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두산이 4강 경쟁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승하며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금요일 SK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6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일 휴식에 들어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진이 SK 불펜진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새로운 외국이 투수 핸킨스가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이후 나온 불펜진은 11회까지 SK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롭게 불펜의 믿을맨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예 윤명준은 박빙의 승부에서 선발 핸킨스에 이어 나와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
4위 경쟁자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은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다. 두산은 목요일 경기에서 초반 롯데 선발 이재곤을 난조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은 리드를 지키며 8 : 3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상당 기간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첬던 베테랑 투수 김선우는 두 달여 만에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의 타선은 최준석의 3점 홈런과 홍성흔의 1점 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치며 리드 최강 타선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두산은 롯데전 위닝 시리즈로 5위 롯데에 2.5게임 차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0여 일의 기다림 끝에 선발 등판한 이재곤이 1회부터 난조를 보였고 이로 인한 초반 대..
화요일 경기에서 잠들었던 두산 타선이 수요일 경기에 다시 살아났다. 두산은 롯데와의 수요일 경기에서 10안타에 9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더해지며 9 : 1로 완승했다. 김현수, 양의지는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초반 홈런 2방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쌓아가며 이기는 흐름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 이재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윤명준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하게 놓아 주었고 이어 나온 젊은 불펜진의 투구 내용도 좋았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완승이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롯데전 연패를 끊었다. 또한 5위 롯..
5위 롯데가 4위 두산과의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옥스프링의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와 불펜의 뒷받침, 주어진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6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 차로 좁혔고 지난 주말 SK전 부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제구가 흔들리며 어렵게 이닝을 이끌었지만, 뛰어난 구위로 이를 극복하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부상 중인 강민호를대신에 주전 포수로 나선 용덕한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도루 저지 2개로 공수에서 강민호 이상의 역할을 했다. 지난 주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 역시 이명우가 1.1이닝, 정대현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켜주었다. 두산은 지..
후반기 첫 주를 마친 프로야구는 조금씩 상.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위 삼성은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와 2.5차로 격차를 벌리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2위 LG로 3위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지만, 선두를 위협하던 기세가 조금 주춤했다. 3위 넥센이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4위 두산이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위권 추격에 바쁜 롯데와 KIA는 전력을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두 팀의 주춤하는 사이 8일 휴식 후 후반기를 맞이한 SK는 주말 롯데전 위닝시리즈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 추세라면 삼성, LG는 가을야구 안정권, 넥센과 두산은 당분간 4위권 수성이 가능한 흐름이다. 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