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4, 5선발 투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토요일 SK전에서 선발 투수 싸움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운드의 허약함을 대신할 타선도 부진했다. 반대로 SK는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에 6 : 0으로 완승했다. SK는 3연승으로 6위 KIA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고 4위 추격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 무기 포크볼이 살아나면서 호투했다. 윤희상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윤희상에 이어 나온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타선은 팀 10안타가 상.하위 타선 고르게 나왔고 4, 5회 말 응집력을 보이며 선발 윤희상..
전날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둔 롯데의 상승세가 LG의 짜임새 있는 야구에 막혔다. LG는 금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팀 10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조화 속에 7 : 2로 낙승했다. LG는 1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선두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선발 리즈는 경기 초반 조금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160킬로에 이르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LG는 리즈와 호투와 위기상황에서 불펜운영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다. 마무리 봉중근 8회 2사에 조금 일찍 등판했지만, 롯데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시즌 26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동현은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 유도로 승부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주중 첫 2연전을 연승으로 마치고 만난 롯데와 LG의 잠실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의 승리의지가 충돌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롯데 14안타, LG 13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이었고 이런 공격을 막아내는 마운드와 연이은 호수비도 돋보였다.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던 경기는 경기 9회 말 LG 공격에서 나온 전준우의 기적 같은 끝내기 수비로 롯데의 5 : 4 승리로 마감되었다. 롯데는 최근 연패에 빠진 4위 넥센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히며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4실점 했지만, 관록의 투구로 수차례 위기를 견뎌내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성배는 전준우의 호수비 도움속에 시즌 22세이브를 수확했다. 황재균, 전준우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팀 ..
4위 추격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하는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에서 롯데가 먼저 승리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의 활약, 경기 후반 불펜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일 휴식 후 투.타에서 침체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4위 팀과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IA는 선발 소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경기 초반 승부수로 던진 조기 불펜 가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이 원인이었다. 재편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했고 팀 타선도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KIA는 화요일 패배로 4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팀 분..
팀별로 40여 경기를 남겨둔 프로야구가 막바지 순위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1위 삼성과 2위 LG가 가을야구 티켓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3위 넥센과 4위 두산도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후반기 대반전을 노렸던 SK는 지난주 부진한 성적으로 4위 싸움 대결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더 큰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SK와 달리 5위 롯데와 6위 KIA는 4위 추격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4위 두산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3게임 차로 뒤지고 있는 롯데나 5게임 차로 뒤지고 있는 KIA 모두 이대로 물러서기엔 아직 이르다. 남은 정규리그의 주요 관심사는 3, 4위권 싸움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로 보인다. 그리고 8월 7일부터 시작되는 2..
마무리 투수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던 KIA의 또 다른 선택은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지난 일요일 넥센전에서 6 : 0으로 앞서던 9회 초 마지막 투수로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8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진우였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윤석민의 투구 역시 큰 관심사였다. 윤석민의 9회 초 등판은 남은 시즌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알리는 경기였다. 윤석민은 박병호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택근,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그 시작은 산뜻했다. KIA로서는 마무리 윤석민을 축으로 재편될 불펜진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가세로 재구성될 선발 투수진이 멀어진 가을야구의 희망을 되살려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