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을 들었던 손민한이 NC와 전격 계약을 맺고 현역 선수 복귀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장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에게는 신고선수라는 꼬리표가 남아있다. 당분간 퓨처스 리그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고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아직 장애물이 남아있지만, 손민한으로서는 그토록 원했던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잡았다. 손민한은 선수생활 내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아마시절에는 대학 최고의 투수로 프로에서는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상당기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던 시기에는 나 홀로 분투하면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런 ..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매 경기 긴장된 승부를 펼치는 두산과 LG, 잠실 라이벌의 시즌 첫 시리즈는 전은 1승씩을 나눠갖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양 팀은 시즌 첫 만에서도 라이벌다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어느 경기나 라이벌전의 긴장감과 뛰거운 열기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만들기도 하는 데 홍성흔의 경기 중 퇴장도 그 중 하나였다. 홍성흔의 퇴장은 아무도 예상 못 한 사건이었다. 평소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그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당시 홍성흔은 심판의 볼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득점 기회에서 삼진 아웃을 당한 이후 극도로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홍성흔의 항의 모습은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에게 낯선 장면이었다. 결국, 홍성흔은 퇴장 조치와..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롯데와 NC의 PK 더비, 제1막은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롯데의 3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 속에 5 : 1로 NC를 따돌렸다. 롯데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고 패배를 모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젊은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벌어진 개막 3연전을 모두 롯데에 내주고 말았다. 공.수에서 나타난 작은 차이들이 모여 양 팀의 간극을 벌려 놓은 3연전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롯데와 연패를 끊으려는 두 팀은 상반된 입장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최근 가장 단단한 전력을 과시하는 주말 KIA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4일을 쉬 지난 시즌 챔피언 삼..
2013프로야구를 예상하는 이들 상당수는 상위권 판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2009시즌 우승팀 KIA의 약진을 예고하면서 기존 상위권 팀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상위권 탈락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롯데를 꼽고 있다. 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였지만, 올 시즌 전력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못하다. 롯데 전력의 큰 마이너스 요인은 공격력의 약화에서 나온다. 롯데는 2012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강의 타자 이대호를 잃었고 2013시즌을 앞두고는 4번 홍성흔과 1번 김주찬을 잃었다. 2년 사이 롯데는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룰 선수들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문제는 그들을 대신할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팀 컬..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타선의 계속된 침묵 속에 시범경기 최하위 한화와 더불어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특히 타선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정 선수의 부진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다. 롯데는 현재 팀 타율 0.218로 0.203을 기록중인 9위 한화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주전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선 3월 19일 경기에서도 타선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팀 안타는 5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산발안타였다. 전준우가 2안타로 타격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외 주력 선수들은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전준우와 같은 WBC 대표팀 멤버 강민호, 손아섭은 아직 대회 참가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유망주들의 성장세도 기..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각 팀 전력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타선의 힘을 회복한 KIA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두산 역시 공수 조화로 상위권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WBC의 휴유증이 남아있는 삼성 역시 서서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신생팀 NC는 아직 덜 다듬어진 모습이지만, 승수 자판기가 될 정도로 허약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공격 야구에서 지키는 야구로 변신에 성공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선의 허약함을 매워야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롯데 타선의 모습은 김주찬, 홍성흔 두 FA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롯데는 팀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팀 타율은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