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롯데의 상승세는 1위 삼성도 막을 수 없었다. 롯데는 주말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이 16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0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4연승으로 기분 좋게 5월을 마무리 했고 3위 KIA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넉넉한 타선의 지원 속에 6.2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넥센과 공동선두를 이루던 삼성은 마운드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반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타선 역시 롯데 마운드 공력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팀 3안타로 득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최근 좋은 내용의 투구를 이어가던 삼성 선발 벤델헐크는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초반 강판당했고 선발 투수 대결의 결과는 승패를..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결과에 따라 연승과 연패가 교차하는 대결이었다. 양 팀은 11개의 안타의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많은 주자가 출루했고 마운드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런 접전의 승자를 롯데였다. 롯데는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승차는 없지만, 두산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선발, 불펜진 모두 불안감을 지워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추격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두산 타선은 어제 부진에서 벗어나 초반 5점의 열세를 1점 차까지 줄이는 힘을 보여주었지만, 경기의 승패는 변함이 없었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승회가 마운드를 단단히..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2년간의 부진을 이겨낸 이재곤의 깜짝 선발 호투가 가장 빛났다. 롯데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재곤의 6.1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 손아섭, 박종윤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에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게임 차로 줄였다. 힘겹게 시즌을 이어오던 롯데에 상위 진출의 희망을 되살린 소중한 1승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에게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재곤은 올 시즌 수차례 선발 등판기회가 있었지만, 비로 무산된 기억이 있었다. 롯데의 미래를 이끌 선발투수에서 수년간 부진으로 1군과 2군을 오가는 처지에 있었던 이재곤이었다.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누구보다 소중한 이재곤이었다. 하지만 선..
올 시즌 사직에서 처음 만나는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두산전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승패에 영향을 주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마운드 총력전과 승부처에서 연이어 기용한 대타작전 적중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8 : 3의 비교적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에 나선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며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김수완, 두산 유희관 모두 선발투수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아니었다. 좌우의 차이는 있었지만, 두 투수 모두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기보다는 변화구를 주 무기로 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어느 팀도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하지만 ..
프로야구 신생팀 NC의 승리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NC는 주중 SK전과 주말 KIA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두 차례 위닝시리즈로 NC는 한화를 1.5게임 차로 앞서며 최하위 동반자 관계를 끝낼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가지고 있는 약점이 지워지고 있는 NC에 1승에 목말라 하는 시즌 초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어느 팀도 NC와의 대결이 쉽지 않아졌다. 지난주 NC는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다. SK와 KIA 마운드는 NC 타선의 집중력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던 KIA는 선발진의 중심인 서재응, 김진우가 차례로 NC 타선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일요일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홈에서의 3연패를 막았지만, 경기 후반 불펜 에이..
주말 3연전 두 경기에서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넥센과 롯데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투타에서 모두 롯데를 압도한 넥센의 완승이었다. 넥센은 선발 투수 벤헤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해준 타선의 지원을 묶어 7 : 1의 큰 점수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이 조기에 무너졌고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완패당하고 말았다. 넥센 벤헤켄, 롯데 유먼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투수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많은 득점이 예상되는 경기가 아니었다. 두 투수 모두 시즌 5승을 거두고 있었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투수들이었다. 이들 투수의 공략에 대한 해법이 양 팀 모두 필요했다. 넥센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고 롯데는 전날 경기와 같은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