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날 펼쳐진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13 : 3 완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팀 15안타를 득점기회에 집중시키며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선발투수 옥스프링의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뒷받침이 함께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KIA는 경기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하는 듯했지만, 공.수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연발하며 위닝 시리즈를 내줘야 했다. 롯데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고 선발 옥스프링은 시즌 7승에 성공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화, 손아섭, 박종윤으로 연결되는 좌타라인은 각각 멀티 히트와 6타점을 합작하며 상위 타선을 이끌었고 젊은 키스톤 콤비 신본기, 정훈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하위 타선을 더 뜨겁게 해주었다...
NC와 SK의 수요일 경기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긴 재활을 이겨내고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이 NC의 선발투수로 나섰다. 손민한은 3년이 넘은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였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이겨내기도 힘들었지만, 그 중간 선수협 회장시절 문제들로 고립무원의 처지에 처하기도 했던 손민한이었다. 손민한은 재기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고 40살을 바라보는 시점에 신생팀 NC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였다. 이런 NC에 맞서는 SK역 시 리그를 대표했던 포수 박경완이 있었다. 박경완은 김성근 감독 시절 SK의 무적시대를 이끌었던 레전드였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 속에 잦은 부상을 피할 수 없었고 기 재활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한 때 은퇴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경완은 ..
최근 극심한 투타 불균형 속에 부진에 빠져있었던 KIA가 롯데의 상승세를 이겨내고 연패를 끊었다. KIA는 주중 첫 경기 롯데전에서 9개의 안트를 허용하면서도 6이닝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낸 선발 김진우의 관록 투와 필요할 때 득점력을 보여준 팀 타선의 지원, 불펜의 무실점 호투 속에 7 : 2로 낙승했다. 지난 주말 충격의 3연패 악몽을 씻어낸 승리였다. 지난주 5승 1패의 가파른 상승에 있었던 롯데는 초반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선발 투수 이재곤이 위기의 순간 결정타를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고 두 차례 주루사와 실책 등 좋지 못한 플레이가 연발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2연패와 함께 3, 4위권 싸움에서 한발 물러서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강한 의욕으로 경기에 임했고 선수..
이른 더위가 엄습한 6월, 프로야구도 뜨거워지고 있다. 시즌 초반 뻔하게 전개되던 상위권 판도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상위권을 지키던 팀들의 내림세가 더해졌다.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넥센을 제외한 4위권 싸움은 혼전 양상이다. 두 팀을 제외한 3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불과 1.5게임 차, 가을 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다시 시작된 느낌이다. 공동 1위 삼성과 넥센은 지난 주말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투타의 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연패가 길지 않고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면 승수를 쌓아갔다. 그들을 추격하는 3, 4위 그룹과 5.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는 투 팀이 당분간 선두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말 홈 3연전 전패의 위기에 있었던 삼성이 중심 타선의 홈런 2개로 위기를 벗어났다. 삼성은 일요일 롯데전에서 이승엽의 3점 홈런, 최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5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장원삼의 5이닝 2실점 투구에 이어 안지만, 차우찬, 오승환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필요한 순간 타선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이전 2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함을 벗어났다. 롯데는 4번 강민호가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하위 타선인 신본기의 예상치 못한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마운드가 삼성 중심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삼성과 같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
타선의 폭발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지속했다. 롯데는 토요일 삼성전에서 초반 2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2 : 1로 삼성에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의 7.2이닝 1실점 호투와 정대현, 김성배의 무실점 계투를 바탕으로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삼성은 다승 1위인 베테랑 선발투수 배영수가 초반 실점을 딛고 6.2이닝 2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롯데와 삼성 모두 위닝 시리즈를 위한 중요한 일정이었다. 김수완, 장원삼이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요일 경기 선발 투수 싸움은 삼성에 절대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양 팀 모두 믿을 수 있는 선발카드가 나온 토요일 경기 승리를 가져가야 했다. 초반 선취 득점의 의미가 클 수 있었다. 롯데 타선은 초반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