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10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순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1위 LG, 2위 KT는 빠르게 자신의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했지만, 3, 4, 5위 자리는 마지막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10월 14일 기준으로 SSG, 두산, NC가 완벽히 같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팀은 SSG가 2경기, 두산과 NC가 각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SSG와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NC는 하위권 팀 삼성전에 이어 마지막 2연전을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와 치를 예정이다. 대진은 NC가 유리하다 할 수 있지만, NC는 삼성이나 KIA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삼성은 갈 길 바쁜 SSG에 ..

이제 팀 당 10경기를 채 남기지 않은 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지만,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LG 외에 나머지 팀들의 순위는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안갯속이다. 정규 시즌 종료 후 이어질 포스트시즌 대진과 관련해 일정 예측이 가능해야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마도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과 그들의 대진표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가장 불확실성이 덜한 팀은 10월 8일 현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T다. 올 시즌 초반 계속되는 선수 부상 도미노와 그에 따른 부진 속에 최하위권까지 밀렸던 KT는 매 시즌 반복되는, 이제는 과학이라 해도 될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권과 4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는 KT는 이대로 ..

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구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가 10월 7일 함께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축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두 종목이 같은 날 금메달 시상대에 오르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축구의 금메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다. 이미 멤버 구성에서 다른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었다. 해외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강인과 정우영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K 리그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이 엔트리를 채웠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함께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고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의 부상 후유증과 대표팀 합류 지연 등의 불안 요소가 있었다. 당연히 금메달이라는 안팎의 기대가 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팀이 한. 일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10월 5일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2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슈퍼 라운드 1승 1패가 된 대표팀은 10월 6일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0월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지면 결승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중책을 맡은 대표팀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일본의 선발 투수 카요는 초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바깥쪽 공에 매우 관대한 주심의 스트라이크존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의 요인이 됐다. 대표팀 선발 투수 박세웅은 대만과의 조 예선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다..

2023 프로야구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한 팀은 LG 트윈스였다. 압도적 1위로 빠르게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줄여가던 LG는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 3일 경기가 없었지만, 그들을 추격하는 팀들이 잇따른 패배와 함께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빠른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LG는 아시안게임과 추석 연휴, 여기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경기장에서 마음껏 만끽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LG는 10월 4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 경기 후 조촐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오랜 기다림을 거친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성공했던 1994 시즌 이후 29..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의 여정에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 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대표팀은 대만에 0 : 4로 완패했다. 투. 타에서 모두 밀린 경기였고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 패배로 대표팀은 예선 통과 후 진행되는 슈퍼 라운드에서 1패를 안고 나서게 됐다. 슈퍼 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어가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일정에 한층 부담이 더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나선 대만의 전력은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 상위 랭킹에 있는 마이너리그 투수들의 다수 포함돼도 자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포함된 대만은 투. 타에서 대표팀을 압도했다. 과거 국제경기에서 대만을 괴롭히던 수비 불안도 없었고 득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