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맛비에 공백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감각의 문제가 있었지만 양 팀은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고 힘을 비축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득점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발생한 조명탑 문제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 경기는 경기 후반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넥센의 6 : 3 승리였습니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의 8.0이닝 3실점 호투와 손승락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은 5회 초 조기 강판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가용 불펜을 모두 가동했지만 믿었던 필승 계투조 김성배, 이명우가 7회 말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초반 컨디션은 롯데..
장맛비의 방해는 여전하지만, 프로야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일정에 따른 운영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매 경기 각 팀은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비 때문에 비축한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이러한 의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정팀에 있어 비로 인한 경기 순연은 더 큰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 취소 시 훈련장이 마땅치 않고 숙소에서 몸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랜 휴식이 몸을 더 무겁게 만들고 경기력을 저하하는 모습을 최근 경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어의없는 실수가 이전 경기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동거리가 긴 팀의 경우 경기력 유지를 위해 경기 없는 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지가 중요해졌습니다. 7월의 마지막 2주를 원정경기로 ..
장맛비가 프로야구 순위 싸움의 열기를 조금 식혀주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원기를 회복한 팀과 선수들이 경기하지 못해 안달이 날 정도로 비의 심술이 심했던 지난주였습니다. 너무 오랜 쉰 탓에 경기감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컨디션에 오히려 악영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장마가 더 길어지면 앞으로 일정에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프로야구 순위 판도는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1위 삼성은 최근 승수를 계속 추가하면서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LG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여름 잔혹사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위권에 쳐지고 말았습니다. 투타의 침체 속에 비로 인한 휴식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최하위 한화는 아직 반등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이에 비해 2위부터 6위..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사태까지 우려되던 프로야구 제10구단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O는 10구단 창단 일정을 명확히 했습니다. 2013년 10구단 창단 및 조속한 리그 참가 로드맵을 제시했고 선수협은 올스타전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위기가 봉합된 것입니다. 하지만 KBO가 밝힌 10구단 창단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이들이 상당합니다. KBO가 이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최종 의결권은 구단주들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가 반대한다면 이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사회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10구단 창단에 제동을 건 사례가 있습니다. 이사회는 10구단 창단의 무기한 여기에서 무기한을 뺐을 뿐입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롯데와 한화의 주말 첫 경기는 5이닝만 치른 반쪽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탓에 원할한 진행에 우려가 컷습니다. 그 우려는 묘하게도 유효한 경기가 완성된 5회 말 이후 내린 폭우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1 :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유먼과 한화 박찬호는 5이닝을 던지고 완투경기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장맛비에 따른 잦은 경기 순연, 습도가 높은 날씨는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유먼과 박찬호는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들이기도 했습니다. 두 투수는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상황이었습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주중 3연..
롯데와 KIA의 목요일 경기는 장맛비로 인한 긴 휴식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승부를 가를 중요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휴식의 효과는 홈팀인 KIA가 더 많이 얻었고 경기는 KIA의 5 : 1 강우 콜드게임 승이었습니다. 긴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건 같았지만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던 홈 팀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비는 KIA의 리드를 더 확실하게 굳혀주었습니다. KIA가 비가 가져다 준 혜택을 제대로 받은 경기였습니다. 오랜 휴식은 선수들의 경기감각에 악 영향을 주었습니다. 투수들보다 야수들에게 더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난전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득점타는 나오지 않았고 주루 미스와 어설픈 수비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