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수요일 경기는 집중력의 차이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한화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유지했고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 처음 등판한 송승준을 수비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했습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선취점을 빼앗긴 이후 내준 경기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한화의 10 : 1 승리,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129개의 공을 던지면서 완투승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집중력이 있었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30도를 크게 웃도는 무더위도 한화의 상승세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전날 류현진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었고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첫 대결을 한 롯데와 한화는 나란히 에이스 투수를 선발 등판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롯데의 유먼, 한화의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선수들이었습니다. 그 선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것입니다. 경기는 류현진의 완투와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한화의 4 : 3 승리였습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에 120개 넘는 투구를 하게 하면서 한 경기를 맡기는 경기를 했고 류현진은 초반 2실점 하면서 불안감을 노출하긴 했지만 이후 심기일전의 투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류현진 역시 시즌 후반기 첫 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온 힘을 다하는 투구를 했습니다. 타선의 지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더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류현..
프로야구 매 시즌을 치르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의 성장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선수가 오랜 기간 무명의 세월을 이겨내고 당당히 팀의 주전이 되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넥센의 2루수 서건창은 이러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서건창은 넥센의 주요 전력이 됨은 물론이고 프로야구 최고 2루수 자리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까지 2군을 전전하던 무명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서건창의 올 시즌입니다. 전반기 서건창은 타율 0.299로 3할 타율에 1리가 모자랄 뿐이고 도루, 출루율, 득점 등 타격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하고 있..
올스타전을 끝낸 프로야구는 후반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팀 간 간격이 크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팀도 낙관이나 비관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팀이 후반기 페이스를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층 심해질 무더위와 비로 말미암은 변수 등 경기 외적인 변수와 더불어 가지고 있는 전력의 차이가 확연해질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시즌 초 예상과 딱 들어맞는 결과가 있습니다. 삼성의 1위 등극입니다. 시즌 초반 지난해 우승 후유증에 시달리던 삼성은 여름 들어 그 페이스를 끌어올렸습니다. 7월 내내 패배를 모르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2위를 4게임 차로 따돌린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타 팀들이 혼전을 지속하는 사이 삼성의 나 홀로 질주가 시작된 것..
목요일 프로야구는 전반기를 마감하는 경기였기에 결과에 대한 의미가 큰 경기였습니다. 모든 팀이 승리의 기분을 가지고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이러한 의미와 더불어 위닝 시리즈 여부를 결정짓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 이닝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었습니다. 경기의 승자는 더 앞선 집중력을 보인 넥센이었습니다. 넥센은 롯데를 5 : 3으로 이기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갔습니다. 불펜을 초반 투입하는 과감한 투구교체가 적중했고 효율적인 공격으로 필요한 점수를 얻어내면서 접전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더 앞선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득점을 더 많이 해야 이길 수 있는 야구규칙에 맞는..
많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수요일 프로야구는 모처럼 4개 구장 경기가 다 열렸습니다. 목동에서 대결한 롯데와 넥센이 주중 2번째 경기도 언제든 비가 내릴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장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습니다. 양 팀은 어제와 달리 공수에서 실수를 주고받는 난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이어졌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는 답답함을 공유했던 경기는 6회 초 2사 후 집중을 발휘하면서 5득점 한 롯데의 5 : 0 승리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진 롯데가 반대로 승부처에서 대량 득점하면서 전날의 설욕에 성공한 것입니다. 넥센은 선발 등판한 벤헤켄이 혼신의 역투를 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과 수비의 아쉬움이 연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