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는 대표적인 지역 라이벌 구단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쟁의 그라운드는 NC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었다. 현재 NC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근 5년간 성적도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마케팅적 면에서도 NC는 매우 활발한다. 코로나 사태로 KBO 리그가 미국에 중계되는 와중에 해외 팬들의 성원도 가장 뜨겁다. NC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선수 구성 역시 투자와 육성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 지금은 NC의 홈구장이 된 창원 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롯데는 제9구 단으로 창단되어 아우라 할 수 있는 NC 앞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려있고 NC의 성공적인 시즌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많은 투자를 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비효율성과 부진한 성적, 구단 운..
부산과 창원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 NC가 올 시즌 처음 맞대결한다. 롯데와 NC는 6월 30일부터 NC의 홈인 창원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양 팀은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 일정이 변경되면서 첫 맞대결이 늦어졌다. 이번 맞대결은 롯데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 순위에서 NC는 시즌 초반부터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8할에 육박하는 승률에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NC는 2위 키움에 3경기 차 앞서있다. NC는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부상 선수 발생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층이 있다. 올 시즌에는 구창모를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가 등장하면서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준수하다..
올 시즌 롯데 라인업에서 최대 강점은 국가대표급 선수 3명이 자리한 외야였다. 팀 간판타자라 할 수 있는 손아섭에 장타력을 겸비한 전준우, 리그 최고 수비 능력과 3할 이상의 타격 능력을 겸비한 민병헌 모두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수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고 모두 FA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건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30살을 훌쩍 넘어 30대 중반의 나이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이들을 이어갈 수 있는 젊은 외야 자원 확충에 오프시즌 기간 상당한 공을 들였다.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재능 있는 20대 외야수 추재현과 최민재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오랜 무명 선수의 시간을 끝내고 가능성을 보인 외야수 허일에 내야수였던 강로한, 고승..
최근 언론으로부터 팀 내 갈등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였던 롯데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롯데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전 징계의 징계를 내렸다 이유는 경기 외적인 사생활 문제였다. 언론의 보도에는 지성준이 미성년자와 교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속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여성 측 주장으로 이 정식으로 고소와 수사가 이루어진 사안은 아니다. SNS를 통해 폭로된 이 사안은 점점 확대되었고 롯데는 자체 조사와 지성준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항에서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선수의 일탈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이었다는 의견의 맞서는 모습이다. 지성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프로야구가 큰 충격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초 경기 도중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 중 감독이 갑작스러운 몸 상태 이상이 발생한 건 극히 드문 일이었고 SK는 물론이고 상대팀 두산 선수단 역시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염경엽 감독은 의식을 회복하고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적된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신 미약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의 사례는 화려해 보이는 프로 스포츠의 겉모습에 가려진 어두운 이면, 특히 감독의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프로야구 감독은 성적에 대한 1차적 책임을 ..
롯데 포수진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시즌 전 1군 포수 경쟁에서 3순위에 있었던 김준태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안정된 수비 능력에 타격에서는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주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6월 23일 KIA 전에서는 9회 말 극적인 2타점 적시안타로 롯데의 대 KIA전 9연패를 끊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경기로 김준태는 자신의 존재감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었다. 애초 롯데 주전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선수는 지성준이었다. 지성준은 지난 오프시즌 기간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롯데는 지성준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었던 투수 장시환을 한화에 내주었다. 이에 더해 그전 있었던 2차 드래프트에서도 롯데는 1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