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4월의 어느 날, 남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이 잘 간직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숨어있는 즐거움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많이 알려진 모습보다는 한옥마을의 또 다른 면모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실제 그 안에는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한옥마을 관광 안내소에서 여정은 시작됩니다.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지만 이른 아침의 한옥마을은 적막한 느낌입니다. 우리 한옥의 멋을 살린 다양한 건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멋을 따라가다 보면 차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것 같았습니니다. 마을 곳곳에는 이렇게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정원들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정처없이 남쪽으로 향하던 길 벚꽃이 활짝핀 풍경이 보였습니다. 순백의 화사함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졌습니다. 그 화사함을 정신없이 담았습니다.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짧은 벚꽃이기에 제 마음이 더 급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급했지만 하얀 세상속에서 한 동안 마음속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화사함과 아주 가까이에 자리한 분들에게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느 시골 학교의 운동장, 그 운동장을 가득 채울 듯 벚꽃나무들이 하얀 벚꽃들을 한 가득 피웠습니다.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채울 것 같습니다. 학교옆 도로를 따라 난 길은 벚꽃들이 길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봄의 느낌을 안고 길을 걸었습니다. 벚꽃의 하얀 세상속으로 더 다가가 보았습니다. 순백의 세상속에서 봄의 느낌을 마음껏..
이제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낙 이상기후가 많은 탓에 아직 의심을 눈길을 거둘 수 없지만 말이죠. 아침, 저녁 쌀쌀함이 남아있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도 훈풍으로 바뀌었습니다. 봄이 되었음을 인증하는 것은 역시 화사한 꽃들입니다. 그 크기의 크고 작음, 모양, 피어있는 장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꽃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뿐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어느 작은 카페의 테라스에 놓여있는 화분에 꽃이 피었습니다. 저 안에서 차를 마시는 누군가가 창밖을 본다면 기분좋은 풍경을 볼 수 있겠지요. 작은 화분에도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봄 햇살은 이 꽃들에게 더욱 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많이 비치지 않는 응달의 화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 ..
봄날의 따뜻함을 찾아 남쪽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무거운 뉴스들이 가득한 텔레비젼, 인터넷을 피해보고 싶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합천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니 세계의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입니다. 항상 그 명성을 듣기만 했짐 막상 발걸음하기 힘들었던 해인사, 남쪽의 따뜻함은 저를 이곳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 가는길의 계곡물은 맑고 청량감을 주었습니다. 얼었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은 겨울의 흔적들도 함께 멀리 내랴보내고 있었습니다. 해인사 가는길은 아직 봄이라 하기에는 황량한 느낌입니다. 대신 따뜻한 봄의 햇살이 가는길을 비쳐주었습니다. 봄 기운에 활력을 되찾고 있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다래 덩쿨을 지나 작은 연못 ..
이번주말 저는 남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래도 봄의 기운을 남쪽에서 더 많이 더 빨리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모처럼 나선 길, 날씨는 따뜻했지만 황사라는 불청객이 함께 하는 길이었습니다. 일요일은 비가 내려 대지를 적셔주고 좋은 사진을 기대하는 저에게는 아쉬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도시에서 맛 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어 기본 좋은 여행길이었습니다. 그것도 봄과 어울리는 나물들이 함께 하는 밥상이라면 더 좋겠지요? 남쪽의 어느 식당에서 만난 봄의 맛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도토리묵으로 점심 식사를 시작합니다. 봄 나물은 먼 길을 오면서 지친 저에게 봄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몸에 좋은 브로커리와 버섯들도 식사를 기분좋게 해줍니다. 예쁘게 생긴 메추리 알과 함께 더덕과 버섯으로 만든..
요즘은 시설재배와 활성화되어 4계절 내내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절을 대표하는 과일들은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풍성한 가을걷이와 함께하지만 봄에만 유독 더 각광받는 과일이 있는데요. 딸기는 그 중 하나입니다. 시설재배가 활성화되면서 12월 부터 5월까지 수확이 가능한 과일입니다. 지금인 기술이 발달되어 수확의 시기를 정하기가 애매해진 과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빨간 딸기가 봄을 즐겁게 해주는 과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만날 수 있기에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 딸기 재배농가를 찾았을 때 사진들입니다. 올 봄에도 많은 딸기들이 수확중이거나 수확되었겠지요. 하우스 곳곳에 초록색 잎 사이로 숨어있는 예쁜 빨간색이 다시 생각납니다. 가까이 가야 그 형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