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에 가면 한려 수도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통영 미륵산 전망대가 바로 그곳입니다. 최근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그곳으로 가는 길이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통영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명소가 되었지요. 미륵산 정상입니다. 남해안 곳곳에 자리잡은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은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시간은 흘러흘러 너무나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 멀리 작은 포구부터 멀리있는 섬들,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담았습니다. 바다 저 편으로 해가 넘어가면서 하늘의 빛을 바꾸어 갑니다. 새 한마리가 제 시야에 들어오네요. 남해바다는 그 햇빛을 한 몸에 받아 반짝이고 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것은 아름다운 한려수도 뿐 아니라 바다와 ..
언젠가 갔었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모습들입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휴전선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지금은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어 그 거리가 더욱 더 가까워 졌습니다. 평화누리 공원을 가기전 횡단보도 앞에 조형물이 서로의 손을 맞 잡고 있습니다. 서로 잡은 손은 평화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이곳에 가는 분들이 꼭 담아오는 풍경이지요? 공원 한편에 있는 호수가 하늘을 비추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바람에 날리는 하얀 구름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넓은 공원의 전경입니다. 사람들은 시원한 풍경속에 작은 구성원 같습니다. 그들의 휴식이 편안해 보입니다. 커다락 조형물이 언덕위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 크기가 거대한 석상같이 큽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왜소해 보이..
지난 여름의 풍경입니다. 충남 연기군에 있는 고복저수지의 일몰을 담았습니다. 연기군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 일출과 일몰의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가 하늘의 먼지를 모두 씻어준 저녁이었습니다. 맑은 호수는 맑은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세팅값을 변경해서 색 온도를 올려봤습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보라색의 빛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보라색은 귀족의 색이라 했던가요? 이 날 하늘은 정말 귀한 모습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해가지면 이 호수는 다시 어둠속에 잠길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멋진 풍경을 오랜기간 두고두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안동 하회마을, 이번에는 하회 마을의 구석구석을 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이미 수명을 다한 고목이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풍채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더군요. 고목의 안내를 받아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초가집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담을 타고 자란 호박덩굴에 커다란 호박이 열렸습니다. 지붕에는 커다란 박도 하나 자리를 잡았네요. 저 박을 타면 흥부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낯선이의 방문에도 마을 곳곳에 있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서 반갑게 손짓합니다. 가을을 느끼면서 계속 마을 곳곳을 걸었습니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오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감이 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한번 따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 되는거 맞지요? ..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포스팅 했던 강가의 나루터는 멋진 산수화 같은 느낌을 주었구요. 마을길을 따라 가면 우리 농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걷이를 앞둔 하회마을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가로수들이 함께 합니다. 저 편으로 가면 어떤 풍경을 담을 수 있을까요? 가는 길에 코스모스가 길 안내를 해줍니다. 안개 낀 아침이지만 이 이정표가 기분을 좋게 하네요. 마을의 논은 낮은 구름과 안개가 뒤덮고 있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에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이것을 벼가 익는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좀 더 논에 다가갔습니다. 벼에 맺힌 이슬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만 볼 수 있는..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나름 느낌이 좋아서 포스팅합니다. 벌써 2년이 된 사진이네요.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이었던것 같습니다. 나홀로 출사로 경포대 해변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사진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찍기에만 열중하던 시절이었지요. 측광이 뭔지, 구도가 뭔지, 화이트 밸런스 뭔지, 신경쓰지 않았었지요. 이러던 저에게 작은 등대가 함께하는 풍경은 너무나 새로웠습니다.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걷다가 발견한 이곳이 신 대륙처럼 느껴졌습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의 모래 사장을 걷다가 작은 포구를 만났습니다. 한 겨울 인적이 없는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걷다가 하얀 등대를 보니 너무나 반갑더군요. 작지만 너무나 예쁜 등대 주변의 바다는 잔잔했습니다. 잔잔한 모습에서 잠시 평화로움을 느겼습니다. 맑고 푸른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