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타격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예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이승엽에 이어 KBO가 주관하는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은퇴는 기정사실이지만, 그의 방망이는 현역 은퇴의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더 뜨겁게 불타고 있다. 9월 20일 한화전에서 이대호는 올 시즌 세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그 장면도 극적이었다. 이대호는 롯데가 4 : 5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1사 만루에 타석에 섰다. 한화 투수는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강재민이었다. 경기는 롯데가 초반 앞서가다 중반 이후 역전을 당했다. 경기 흐름은 한화에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대호는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고 홈런으로 3명의 주자 그리고 자신까지 득점하도록 했다...
팀 분위기 반전에 고심하고 있는 롯데에 대형 악재가 추가됐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부상과 엔트리 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5월 18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그 과정에서 옆구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담 증세로 보였지만, 통증이 지속하면서 롯데는 그에게 회복을 시간을 주는 선택을 했다. 이대호의 팀 내 비중을 매우 크다. 한, 미, 일 리그를 두루 경험했고 각 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그는 팀 레전드로 롯데는 대표하는 선수다. 올 시즌 우리 나이로 40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추신수, 또 다른 레전드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함께 우리 프로야구의 황금 세대로 기억되는 1982년생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에이징 커브를 겪고도 남을 나이지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던 FA 이대호와 롯데의 계약이 체결됐다. 롯데는 이대호와 2년간 최대 26억 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8억 원에 연봉 8억 원, 매 시즌 옵션 1억 원의 내용이다. 옵션은 롯데가 우승했을 경우 받을 수 있고 이대호는 그 옵션 금액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색다른 옵션 내용이다. 이 계약으로 이대호는 롯데의 레전드로 은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롯데 역시 팀을 상징하는 이대호와의 원만한 계약으로 구단의 역사를 잘 지켜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도 롯데 팬들의 아쉬움이 남아있는 레전드 최동원의 사례로 대표되는 레전드들과의 불편한 이별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이대호와 롯데는 계약 자체에는 공감대..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성적이 내림세로 접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프로야구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전력에서 멀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과거의 영광은 묻히고 상당수 베테랑들은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계속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것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하는 선수도 있다. 롯데 이대호는 롯데를 떠나 우리 프로야구를 상징하는 선수다. 이대호는 KBO 리그에서 타격 부분 7관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최고 타자였고 일본과 미국 리그 경험까지 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국가대표로서 2008년..
7월 시작부터 6연패에 빠진 롯데가 홈에서 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7월 9일 N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4 : 1로 승리했다. 롯데에게는 7월 첫 승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서준원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박진형은 1 : 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라인업 변화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부동의 4번 타자였던 이대호를 6번 타순으로 내리고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전준우를 4번 타선에 배치했다. 롯데는 외국인 ..
2019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 롯데, 그도 그럴 것이 팀 연봉 1위 팀의 최하위 추락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롯데는 분명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전력의 약점은 여전하고 개선되지 않았다. 강민호 이후 포수, 황재균 이후 3루 자리는 여전히 불안하다. 마운드 역시 선발과 불펜진 모두 삐거덕 거리고 있다. 올 시즌 양상문 감독의 영입도 현재까지 실패작에 가깝다. 누구보다 롯데를 잘 알고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경험 있는 감독이라는 평가였지만, 추락하는 팀 성적과 함께 양상문 감독의 강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양상문 감독을 영입한 프런트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올 시즌 전망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롯데 중심 타자 이대호는 여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