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비를 뿌리던 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주춤하니 장마를 대신한 더위가 기승입니다. 장마전선이 남겨놓은 구름들은 분주하게 이리저리 하늘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하늘을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얗고 깨끗한 구름을 기대했지만 먹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폭우의 잔상이 남아있는 아침입니다. 퇴근길에 하늘을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검은 구름들이 사라지고 지는 태양빛을 받아들인 구름들은 멋진 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비온뒤 하늘이 만들어준 풍경에 잠시 길을 멈쳐야 했습니다. 하늘은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하루의 일상도 함께 저물고 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난것은 아닙니다. 그 중간에 짜증스러운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멋진 하늘이 있어 조금이 ..
발길 닿는대로/김포
2010. 8. 24.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