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각 팀들은 또 다른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토브리그라 하는 리그는 팀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팀 간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 기간 각 팀은 FA 계약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이 함께 하는 탓에 20인 보호선수 선택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선수, 즉, 보류 선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 구성 방침과 맞지 않는 선수는 소위 말하는 방출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특히, 전력 외로 분류된 베테랑 선수들은 주요 대상이 된다. 그동안의 팀 공헌도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
스토브리그 막바지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한화 장성호와 롯데의 신인 송창현의 트레이드가 그것이다. 예상하는 이가 거의 없었던 깜짝 트레이드였다. 롯데는 김주찬, 홍성흔을 잃고 이들을 대신할 보상선수로 고심하던 중이었다. 롯데는 그에 앞서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타선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성공했다. 롯데와 한화의 트레이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다. 한화는 미래를 롯데는 현재 필요한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경험이 풍부한 중심 타자를 얻었고 한화는 가능성 있는 좌완 투수를 얻었다. 한화가 장성호를 보내고 받은 송창현은 롯데가 올 시즌 신인 지명한 선수였다. 프로에 정식 데뷔하지도 않은 선수를 지명했다는 것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았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고 하지만 장성호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