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7, 8회] 정치 격변기 넘어 찾아온 또 다른 기회
조선 정국을 요동치게 했던 천문석각의 진짜 비밀은 태종의 정치적 책략이었다. 태종은 일찍이 석각의 별자리 중 왕을 뜻하는 자리가 고려 왕조의 부활을 의미하도록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새겨진 것을 알고 있었다. 태종은 자신이 왕이 되어서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고려 왕조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정에도 상당수가 있음을 인지하고 은밀에 이들 조직을 무너뜨릴 계획을 진행 중이었다. 태종은 이들 세력들이 천문석각의 비밀을 빌미로 자연재해와 기근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부추겨 고려왕조 부활을 위하 거사를 실행에 옮길것을 예상했다. 그 세력들 틈에 있었던 장희제는 태종의 명을 받아 그들의 기밀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태종에게 알렸다. 대대적 정치적 숙청의 시작이었다. 태종은 고려 부활 ..
문화/미디어
2016. 1. 25.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