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조 예선의 부진으로 큰 불안감과 우려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 맞이한 사우디아와의 16강전, 대표팀은 선제 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극적 동점골로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4 : 2로 승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극적 승리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순간순간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역량에 기댄 단조로운 공격 전개, 전술적 아쉬움이 여전했다. 하지만 3백이라는 새로운 전술 카드가 활용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승리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했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며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와닿는..
최고의 빅 카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루어질 것 같았던 한국과 일본의 16강전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E조 2위로 일본은 D조 2위로 조 예선을 통과했다. 두 나라는 토너먼트의 반대편에 위치하게 되면서 결승전이 아니면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결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 예상됐던 시나리오였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조 예선에서 양국은 우승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힘겹게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해 1승 2무, 일본은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우승후보인 만큼 조예선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를 다투던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각조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였던 두 나라는 마지막 경기를 마쳐야 순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결승전에서 가서야 성사될 것 같았던 한. 일전 역시 16강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그마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선 E조에서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 바레인 전에서 3 : 1 승리를 했지만, 2번째 경기 요르단전에서 고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경기에서 대표팀은 상대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초 대표팀은 전력이 쳐지는 두 팀이 단단한 수비를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레인과 요르단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조 예선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했다. 조 예선 E조에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 상대 바레인에 3 : 1로 승리했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표팀과 함께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은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지위하는 말레이시아에 4 : 0으로 승리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대표팀은 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공격진의 핵심 선수인 황희찬과 좌측 풀백 김진수 등 몇몇 선수의 부상으로 완벽한 스쿼드를 갖출 수 없었다. 여기에 국제 경기에서 매번 첫 경기 고전했던 징크스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였다. 대표팀은 공격적인 4-4-2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재성이 좌우 미드필..
2024년 용의 해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에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있다. 파리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 열리는 첫 올림픽으로 올림픽 다운 열기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지난해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전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서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내는 개성 강한 MZ 세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월에는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대회인 2024 아시안컵 남자 축구 대회가 있다. 202..
12월 2일 막을 내린 프로축구 K 리그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던 수원 삼성이 리그 최하위가 확정되며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팀 명에서 볼 수 있듯 삼성이라는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을 스폰서로 하고 있고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는 관중 동원 능력과 홈 팬들의 응원 열기, 많은 우승 경력까지 가지고 있는 K리그 명문팀이었다. 수원 삼성의 홈인 수원은 수원 삼성 외에 수원 FC까지 두 개의 K리그 구단이 공존하는 도시로 축구 도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통상 야구와 축구 팀이 함께 있는 도시에서 축구의 인기는 야구에 밀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원은 그렇지 않았다. 이 축구 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 삼성의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