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 문구는 지난 연말 그리고 연초까지 지금도 언론이나 방송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거나 언급되고 있다. 이 문구는 2022 카타르 남자 월드컵에서의 대표팀의 기대 이상의 선전과 함께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고 강한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월드컵 대표팀은 평가전에서의 부진과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예선 같은 조 팀들의 강력한 전력 등으로 조 예선 통과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안면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선수들 또한 본선 무대에서 강한 투쟁심을 보였다. 첫 경기 우루과이전 무승부는 대표팀의 예선 통과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조 예선 2차전 가나전을 접전 끝에 패하며 예선 ..
한국에서 베트남은 1970년대 우리 국군이 참전한 월남전, 공산주의, 최근에는 대표적인 동남아시아 관광지, 조금 더 들어가면 중국에 이은 새로운 생산기지 등의 이미지로 대표된다. 최근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베트남을 다녀오면서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지만, 베트남에 대한 이미지는 후진국 또는 경직된 공산주의 국가, 뭔가 우리가 다른 세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청년 인구 비율이 매우 높고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나라다. 이는 산업 생산의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은 신흥 공업국으로 나라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관광지가 곳곳에 자리한 관광 국가로도 자리하고 있다. 이런 베트남과 우리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한 인물의 여정이 최근 마무리됐다. 2017년부터 베트남 남자 축구 국..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라면 훌리건이라는 말이 그렇게 낯설지 않다. 훌리건은 스포츠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질서를 파괴하는 관중, 팬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제는 폭력적이고 과격한 관중과 팬들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영어로 “hooligan”이라 쓰는 훌리건의 사전적 의미는 불량배를 지칭한다. 이 단어는 1898년 영국의 한 조간지에서 쓰였다고 하는데, 1960년대 축구장 폭력이 과격화,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축구장에서 난동을 일삼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했고 일종의 고유명사가 됐다. 이 훌리건이라는 단어에 대한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과거 폭력단체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고, 그 범위를 좁히면 아일랜드 출신으로 악명 높았던 깡패 집단인 “훌리한 가”에서 ..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권이 걸려 있었던 AFC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1월 26일 밤 9시 30분 시작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에 1 : 0으로 승리하며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3위 이내의 성적으로 거둬야 차지하는 도교 올림픽 출전권에 함께 확보했다. 대표팀은 예선 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예선 리그부터 우즈벡, 이란과 같은 조에 포함되어 있다. 우즈벡 전 대회 우승 팀이었고 이란은 전통적으로 대표팀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였다. 최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도 최근 축구에 대한 무한 투자로 실력을 키운 상황이었..
2019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인천과 경남의 운명이 결정됐다. 10위 인천은 11위 경남과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에서 0 : 0 무승부로 그들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11위가 된 경남은 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부상과 잔류와 승격을 놓고 홈앤 어웨이의 대결을 하게 됐다. 시즌 최종전의 1경기 앞두고 최하위가 확정된 제주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인천은 수년간 강등권에서 허덕였지만, 이를 이겨내고 잔류했다.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달갑지만은 않은 별칭이 붙었다. 이번 시즌에도 인천은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승점을 쌓으면서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생존왕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인천이었다. 이런 인..
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의 결승 진출, 하지만 사상 최초의 우승까지는 축구의 신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화 결승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전후반 3골을 허용하며 1 : 3으로 패했다. 16강전 한일전 승리 이후 극적인 승리를 이어가면 결승까지 진출했던 대표팀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이스 이강인이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 페널티킥이 VAR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승운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수비를 강화하며 선제골 이후 다소 단순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 패스를 막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