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인천과 경남의 운명이 결정됐다. 10위 인천은 11위 경남과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에서 0 : 0 무승부로 그들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11위가 된 경남은 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부상과 잔류와 승격을 놓고 홈앤 어웨이의 대결을 하게 됐다. 시즌 최종전의 1경기 앞두고 최하위가 확정된 제주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인천은 수년간 강등권에서 허덕였지만, 이를 이겨내고 잔류했다.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달갑지만은 않은 별칭이 붙었다. 이번 시즌에도 인천은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승점을 쌓으면서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생존왕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인천이었다. 이런 인..
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의 결승 진출, 하지만 사상 최초의 우승까지는 축구의 신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화 결승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전후반 3골을 허용하며 1 : 3으로 패했다. 16강전 한일전 승리 이후 극적인 승리를 이어가면 결승까지 진출했던 대표팀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이스 이강인이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 페널티킥이 VAR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승운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수비를 강화하며 선제골 이후 다소 단순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 패스를 막지 못하..
새벽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민들에게 그리고 긴 시간을 달려 현지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국민들을 환호하게 할 결과가 만들어졌다.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에 1 : 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결승전 진출은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로 우리 축구사를 새롭게 하는 의미가 있기에 그 의미가 상당하다. 지금까지 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은 4강 진출이었다. 1983년 당시 청소년 축구 대회라 불렸던 지금의 멕시코 FIFA U-20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었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이 있었다. 우리는 2번의 4강 신화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무대로 향하는 우리 축구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와 세계..
글로 써도 다 할 수 없는 드라마가 일요일 새벽, 현실이 됐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은 8강전에서 세네갈과 3 : 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3 : 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만에 재현된 4강 진출이었다. 이런 역사적 의미가 함께 승부 내용도 극적이었다. 그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본 이들 역시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이변의 대회라 하지만, 8강전 상대 세네갈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을 강한 압박과 함께 개인기까지 갖춘 세네갈에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수비적 전술로 나선 탓도 있었지만, 세네갈은 단단한 바위 같았다. 대표팀은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에 승부를..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를 더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0 : 1로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59년 만의 우승 꿈도 역시 물거품이 됐다. 같은 대진의 호주 역시 8강전에서 UAE에 패하면서 전년도 대회 우승 팀 호주와 준우승팀 대한민국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카타르와의 8강전은 힘든 경기가 예상되긴 했다. 대표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태고 기성용, 이재성 외에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의무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더 떨어져 있었다. 예선 조 1위로 가져온 대진의 유리함도 별 소용이 없어 보였다. 우리와 상대할 카타르는 저 예선과 16강전..
비교적 수월한 대결이라 여겼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채우고 연장 30분을 더 채우고 나서 결정됐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2 : 1 승리였다.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국 대표팀은 바레인에 힘겹게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이나 조 예선의 경기력, 선수들의 면면에서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표팀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에이스 손흥민이 조 예선 3차전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전 예선 2경기와 달리 중국과의 조예선 3차전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불안요소는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성용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표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