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 대표팀에 큰 변수로 떠올랐던 히딩크 복귀 이슈가 다시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의사를 내놓지 않았던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어떤 형태로든 축구 대표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방식은 감독직으로 국한하지 않았다. 조건에 대해서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의지가 지나가는 말이 아닌 확보한 의지가 있음을 함께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이 의사가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물색하고 있던 축구 협회에 이미 전달했음을 함께 밝혔다. 애초 히딩크 복귀설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당시 그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는 축구 협회의 주장과는 대치되는 말이었다...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전에서 우즈벡과 0 : 0으로 무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대표님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해 기다림이 시간이 필요했다. 동시에 열린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른 조 2위와 조 3위가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이란, 시리아전은 이람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고 이란의 무실점 무패의 기록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만큼 이란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내전으로 인해 홈경기를 치를 수 없고 자국에서 연습조차 할 수 없었던 시리아의 강한 의지는 이란전을 접전으로 만들었다. 시리아는 선제 골을 넣으며 한순간 대표님을 긴장하게 했다. 이란은 이후 2 : 1로 경기를 ..
대한민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 나게 됐다. 8월 31일 홈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축구 대표팀은 경기 중 상대 팀의 퇴장으로 잡은 11 : 10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조 2위 경쟁팀 우즈벡에 승리하면서 대표팀의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조건이 갖춰졌지만, 경기는 0 : 0으로 끝났고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도 뒤로 미뤄졌다.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인 우즈벡 원정에서 월드컵 진출의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아직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아가 승점 12점으로 대표팀을 바짝 추격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가능성도 생겼다. 승점 14점의 대표팀이 최종전을 승리..
조 2위 대한민국은 승점 1점 차로 3위에 쫓기는 상황이었다. 꼭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는 비교적 약한 상대였고 홈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90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결과는 승리였다. 하지만 결과로 위안받기에는 경기 내용은 지난 중국전에 이어 또다시 실망스러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시리아전에서 대표팀은 전반 4분 터진 수비수 홍정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 : 0 으로 승리했다. 승점 13점이 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점 12점의 우즈베크에 앞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표팀은 승리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시리아에 밀리는 경기였다. 결정적인 골 찬스는 시리아가 더 많았다. 골대 불운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결과를 달라질 ..
올림픽 축구 8강전은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그 상대가 우승을 노리는 주체국 영국이었고 경기장은 우리 선수들에 낯선 돔 경기장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경기를 해야 할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주체국의 텃세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7만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넘어야 할 벽이었습니다. 주체 측은 경기 티켓을 판매하면서 원정팀을 위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응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응원할 일사불란한 응원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간간히 영국 국기의 물결 사이로 보이는 태극기와 우리 응원단의 소리로 힘을 얻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힘든 환경..
4강전에서 그렇게 터지지 않던 골이 3, 4위 전에서 4골이나 터졌습니다. 4 : 3, 스코어도 극적이었지만 1 : 3 의 열세를 후반 대 반격으로 역전한 경기 내용이 승리의 기쁨을 더하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의미있는 승리와 함께 아시안게임 중동 징크스를 떨쳐냈고 지난 대회 노메달의 아픔도 씻어내는 결과를 함께 얻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망은 그리 밝지 못했습니다. 연장의 접전을 한 순간의 집중력 부재로 패배한 후유증을 회복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단 하루의 휴식은 육체의 피로감을 극복하기에 충분치 않았습니다. 여기에 목표 상실에서 오는 정신적 허탈감은 선수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안은채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