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본, 봄 속 겨울풍경
지난 주 초 봄의 풍경을 담기 위해 충북 단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봄 풍경 대신 겨울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간 지방의 날씨는 변화무쌍했고 지대의 높이에 따라 비와 눈이 교차했습니다. 제가 하룻밤을 묶은 팬션은 해발 600미터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단양 읍내에서 만났던 비가 눈이 되어 제 시야를 가리는 곳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친 눈보라를 뚷고 찾은 팬션은 다음날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밤새 내린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새벽 팬션 주변은 겨울로 계절을 거꾸로 돌렸습니다. 제가 찾은 드림하임이라는 팬션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침 일찍 팬션 주변을 걸었습니다. 보이는건 하얀 세상뿐이었습니다. 마치 눈이 많이 내리는 다른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2. 3. 27. 07:00
창공을 날아서
작년 가을이 되었네요. 평창지역 출사 때 담은 평창 활공장의 이모저모 입니다. 평창읍과 주변 논과 밭이 모두 내려보 보이는 굽이치는 강이 함께 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활공장 정상입니다. 뿌연 안내가 다소 시야를 가리지만 평화로운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형형 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창공을 향해 나아갑니다. 하늘과 어울려서 멋진 새가 나는 듯 하네요.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풍경입니다. 언제 다시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요? 1년이 지났지만 그 때의 흥분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멋지게 담고 싶네요.
발길 닿는대로/여행
2009. 8. 19.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