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100경기 안팎을 소화한 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후반기 일정이 한창이다. 경기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순위 경쟁은 점점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중에서 NC의 독주가 오랜 기간 이어지던 선두 경쟁 구도가 급격히 변화했다. NC는 9월 6일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LG와의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3위 키움도 NC에 1.5경기 차로 3위에 있다. 공동 4위를 형성하고 있는 두산과 KT는 4경기 차로 연승을 한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다. 마라톤으로 비교하면 NC가 홀로 앞서가다 다시 선두그룹에 포함된 모습이다. 이제는 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은 NC, LG, 키움의 3파전이다. 가장 앞서있는 NC는 불안한 선두다. ..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가 위기의 SK를 구했다. SK는 9월 2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 : 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 승리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같은 날 두산은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에만 7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이 함께하며 7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여전히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 두산, 키움의 3파전이 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이제 SK와 두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SK와 두산은 각각 4경기를 남겨두었다. 키움은 2경기만을 남겨두었다. 현재 84승인 키움이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승수는 86승이다. 9월 25일까지 85승의 SK..
후반기 레이스가 한창인 2019 프로야구에서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만큼이나 NC와 KT의 5위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월 23일 경기까지 NC는 58승 1무 57패로 5위, KT는 58승 2무 59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4위 LG와 5경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NC와 KT는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경쟁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NC와 KT의 이런 수위 경쟁은 프로야구 팬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제9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들어온 NC는 단 기간 내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창단 이후 줄 곳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모두 최근 창단한 신생구단이었지만, 쌓아온 이력은 크게 달랐다..
2019 프로야구가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리드를 준비하고 있다. 1위 SK가 투. 타의 조화 속에 1위 독주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이 더 관심을 모으는 상위권 판도다. 순위 경쟁에서 3위와 5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섬처럼 고립된 4위 LG가 상위권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도 궁금한 후반기 다. 여기에 NC와 KT의 5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부상 선수 복귀로 전열을 정비할 5위 NC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높이고 있는 KT의 도전이 흥미롭다. 이렇게 1위부터 6위까지 순위 경쟁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7위부터 10위까지 하위권 팀들은 동기 부여 요소를 찾기 어려운 후반기 레이스다.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고는 하..
기다렸던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다. 시즌 초반 4할대 맹타를 휘둘렀던 주전 외야수 민병헌이 라인업에 돌아왔고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도 주전 2루수 겸 테이블세터로 자리했다. 긴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불펜 투수 박진형도 전력에 가세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1승 후 2연패였다. 롯데는 주말 LG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금요일 경기 짜릿한 역전승이 있었지만, 토요일 경기 역전패에 이어 일요일 경기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패당했다. 롯데는 지난주 KIA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하고 다시 2패를 추가하며 1승 5패의 부진을 보였다. 가까스로 7연패를 벗어났지만, 다시 연패 모드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롯데는 1승 9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순위 역시 최하위를 벗어나..
하위권 팀들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일하게 롯데만 뒷걸음질이다. 이제는 더 뒤로 갈 수도 없다. 롯데는 5월 23일 KIA전마저 패하면서 7연패 늪에 빠졌다. 최하위권 팀의 대결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9위 KIA에 1.5경기 차 뒤진 10위에 자리했다. 그사이 7위 KT와 8위 삼성은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여전히 5강 5약의 양극화 순위 구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위권 팀들이 전열을 정비하면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한때 최하위까지 밀려났던 KIA는 김기태 감독 퇴진 후 박흥식 대행 체제로 치른 6경기 5승 1패로 팀 침체한 분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KIA는 투. 타에서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