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7 프로야구, 하지만 아직 시즌의 종료를 말하긴 이르다. 곧바로 열리는 FA 시장을 비롯해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정까지 스토브리그의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프로야구의 엷은 선수층은 해가 갈수록 스토브리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추세다.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휴식을 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또 다른 경쟁을 하는 시즌이 되고 있다. 당장 11월 초 대상 선수들의 공시될 FA 시장은 야수 부분에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많다. 롯데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가장 큰 대어로 손꼽히는 가운데 내. 외야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시장에 나선다. 손아섭으로 대표되는 외야는 두산의 ..
2016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다. 대상자 중 총 15명이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 FA 시장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의 좌완 빅3와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한 좌타자 거포 최형우,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3루수 황재균이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투.타에서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의 다수 눈에 띈다. FA 시장이 매 시즌 그 규모가 커지고 있고 원 소속팀 우선 협상규정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대어급 선수 중에서는 사상 최초로 100억 이상의 초대형 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또 한 번의 대박 계약 기대가 커지고 있는 FA 시장이지만, 시장을 흔드는 부정적 변수들도 존재한다. 우선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길 게이트가..
최근 수년간 FA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했던 한화가 올 시즌에도 거침없는 선수 영입으로 시장을 뜨겁게 했다. 한화는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리그 최고 불펜 투수 정우람에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던 심수창을 동시에 영입했다. 2014시즌 정근우, 이용규, 2015시즌 권혁, 송은범, 배영수에 이은 또 한 번의 통 큰 투자였다. 한화는 내부 FA 선수 김태균, 조인성 잔류에 이어 외국인 투수 로저스를 대형 계약으로 잔류시키며 전력 강화에 빙점을 찍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또 다른 깜짝 계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화는 이를 통해 내년 시즌 올 시즌 아쉽게 이루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론이고 그 이상의 희망까지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28일 마무리 된 FA 우선협상 시한, 예상대로 FA 최대어를 보유한 팀들은 잔류를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했다. 투.타에서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다.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됐다. 마운드 강화를 원하는 팀들에게는 3명의 불펜 투수가 눈에 띈다. 불펜투수 최고액은 물론, 투수 역대 최고 금액 경신까지 예상되는 정우람을 시작으로 같은 소속팀인 SK의 불펜 투수 윤길현과 세이브 왕 출신 넥센 손승락이 그들이다. 정우람은 SK에서 최우선순위로 잔류를 위해 힘썼지만, 시장에 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의 젊은 나이와 불펜 투수로서의 역량을 고려하면 뒷문 강화가 필요한 팀에게 이만한 자원이 없다. 불펜진 강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2년마다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왔다. FA 시장이 열리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팀별로 보호선수 작성과 선수 선택에 있어 고민이 더했을 이번 2차 드래프트였다. 이런 고민이 모여 뜻밖의 선수 이동이 발생했다. 특히, 베테랑들의 팀 이동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LG의 주전 외야수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신생팀 kt로서는 기량이 검증된 이진영 지명은 당연했다. kt는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외야수를 수혈하며 선수층을 한층 더 두껍게 할 수 있게 됐다. kt에게는 분명 큰 행운이었지만, 그를 보호선수 40명 명단에서 제외한 원소속팀 LG의 결정에는 의문부호를 다는 이들이 많다. 이진영은 최근 기량이 점점 내림세에 ..
원소속팀 우선 협상 시한 마감을 얼마 안 남겨둔 상황에서 굵직한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우승팀 삼성은 소속팀 선수 잔류에 성공했고 정규리그 2위 LG는 베테랑 이병규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 외 팀들은 여전히 계약에 진통을 겪고 있다. 상당수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한 마감까지 선수와 구단의 줄다리기가 계속된 전망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MVP 박한이, 좌완 에이스 장원삼과 계약에 합의했다. 박한이는 지난 FA에서 받았던 설움을 어느 정도 보상받았고 영원한 삼성맨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장원삼은 좌완 선발 투수라는 희소성이 크게 작용하면서 4년간 60억이라는 역대 투수 최고 FA 계약을 이끌어냈다. 외부 FA 영입이 없다고 선언한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진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