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했던 KBO 리그 선수들의 상황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키움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최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구체적인 조건까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가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팀 선수로 뛰는 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팅을 신청한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과 자유계약 신분인 KIA 에이스 양현종은 해가 지나가는 시점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김하성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KBO 리그 잔류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다. 해당 팀에게는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는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해당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김하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시즌 중에도 높게 평가됐다. 김하성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
프로야구 FA 시장의 온도가 크게 달라졌다. 대어급으로 평가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하면서 달아올랐던 열기는 두산이 떠나보낸 최주환, 오재일에 대한 보상 선수 지명을 끝으로 식었다. 아직 FA 시장에는 9명의 미계약자가 남아있지만, 이들의 계약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크다. 예견된 일이었다. FA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최근 뚜렷했다. 팀 전력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쟁이 붙으면서 계약 금액이 크게 치솟았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결정하는 처지였다. 선수와 구단의 눈 높이가 크게 다르면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다. 보상 선수 규정은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이는 구단 우위의 시장 구조를 만들었다..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과감한 베팅으로 최우선 순위에 있던 허경민을 잡았다. 대신 주전 2루수 최주환은 SK행을 택했다. 최주환은 FA 시장이 열린ㅇ 이후 계속 SK와 연결되어 있었다. SK는 허경민과 두산과의 계약 소식이 들리고 얼마 안가 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두산은 오재원이라는 베타랑 2루수를 보유하고 있고 허경민 계약에 더 집중했다. 하지만 대형 FA 계약 가능성이 여전하다. 두산 선수들의 그 중심이다 그중에서 외야수 정수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물론, 정수빈 외에 좌타 거포 오재일과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있다.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과 선발과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이용찬까지 두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 그대로 ..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던 허경민의 행선지는 원 소속팀 두산이었다. 두산은 허경민과 4년간 65억원 3년간 20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발표했다. 허경민은 최대 8년간 85억원을 보장받는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허경민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은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허경민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였다. 1990년 생으로 아직 전성기 기량을 4년 정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고 공. 수. 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강팀 두산 소속으로 수많은 우승 경험과 함께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국가대표 3루수로도 첫 손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허경민은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도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도 장점도 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 또 다른 이슈가 등장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11년부터 시행하던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제도 도입 당시 신생구단이었던 NC와 KT의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2차 드래프트는 몇 번의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현재 기준으로 각 구단마다 40명의 보호 선수를 정하고 그 외 선수들에 대해 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하여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중요 골자다.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팀에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이후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NC와 KT는 전력에 필요한 선수를 다수 영입할 수 있었다. 각 구단 간의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는 수단도 될 수 있었다. 이후..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스토브리그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다. 외국인 선수는 엔트리에 3명 등록할 수 있지만, 그들의 역할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투수 2명과 야수 1명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선수들은 선발진의 원투 펀치와 중심 타자로 자리한다. 그만큼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각 구단들이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에 상승하는 지출도 있지만, 크게 높아진 FA 선수들의 영입 금액을 고려하면 큰 활약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 수준이 높다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고민이 발생한다. 최근 KBO 리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BO 리그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리그..